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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믿고 따랐다"…'희망 백신' 완치자의 편지 화제

입력 2020-03-11 21:07 수정 2020-03-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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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누구보다 힘든 사람은 확진자들과 의료진들이죠. 완치 판정을 받은 한 대학 교수가 이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요. 많은 위로와 힘이 돼 주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음압병실에 있는 70대 환자에게 갑자기 이상이 생겼습니다.

[네. 선생님! (혈압이) 80에 50? 생리식염수를 100㏄로 올리고 승압제도 6㏄로!]

신속한 대처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렇게 힘겹게 투병 중인 환자들을 위한 희망 백신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부산 47번 확진자, 48살 박현 교수가 보낸 편지입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때면 살기 위해 자신도 발버둥 치는 순간을 겪었다 고백합니다.

찢어지는 듯한 가슴 통증부터 극도의 불안감까지 일기 쓰듯 매일 상태를 기록했습니다.

함께 이겨내자며 응원의 메시지도 더했습니다.

박 교수는 이 음압병실에서 9일 동안 치료를 받고 퇴원했는데요.

박 교수의 투병기는 다른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됐습니다.

[이진영/감염내과 교수 :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임상 증상들을 너무 자세히 잘 설명해주셔서…]

박 교수는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등 자신을 돌봐 준 모든 의료진에게는 감사의 편지도 보냈습니다.

[윤미영/간호사 : 힘든 게 잊혀질 정도로 (고맙고) 다음 환자에게 더 열심히 치료를 하고…]

한 완치자의 감동 글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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