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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노래방' 확산 조짐…이 와중에 동선 숨긴 노래방 직원

입력 2020-03-06 07:23 수정 2020-03-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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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의 상황 살펴 보겠습니다. 경남에서는 창녕에 있는 동전노래방을 중심으로, 그리고 부산에서는 어학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마산의료원을 연결합니다.

배승주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 소식은 혹시 없었습니까?

[기자]

네, 경남에서는 어제 하루 4명이 늘어 확진자 수는 74명입니다.

추가 확진자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선 어제 1명 추가돼 확진자는 85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으로는 부산의 경우 92명입니다.

질본의 경우 환자의 실제 거주지가 아닌 확진 판정이 내려진 보건소별로 분류해 차이가 있습니다.

울산에선 그제에 이어 어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23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산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간 환자들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몇 명이나 퇴원을 했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제가 나와 있는 마산의료원에서 합천에 사는 40살 여성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경남에선 4번째 완치자입니다.

부산에서는 어제 한꺼번에 3명이 퇴원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에서도 어제 1명이 퇴원했는데요.

울산에서 완치돼 퇴원한 첫 사례입니다.

[앵커]

배 기자, 창녕에서는 동전 노래방을 이용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또 1명이 추가됐습니다. 

케이팝 동전노래방을 통한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동전노래방 특성상 바이러스 전염이 쉬운 곳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평 남짓한 좁은 공간인데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다는 것인데요.

침이 튈 수 있는 마이크까지 함께 사용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실제 지난달 21일 경북 안동의 한 동전노래방에선 확진자가 1시간가량 있던 방에 들어간 20대 남녀가 최근 확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그동안 해당 노래방을 찾았던 다른 사람들도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일 것 같은데 지금까지 파악된 이용자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최근 보름 동안 이 노래방을 다녀간 사람이 200명이 넘습니다.

보건당국에서 이들에 대해 긴급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최초 감염이 확인된 노래방 직원 61살 여성 A씨의 대처입니다.

신천지 신도도 아니라면서 자신의 동선을 숨긴 것인데요.

지난달 28일 확진을 받고 난 뒤 보건당국에 줄곧 집에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전노래방 직원이었단 사실이 지난 2일에야 드러났습니다.

보건당국의 대응이 사흘이나 늦어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또 다른 곳, 부산의 학원이잖아요. 수강생에 이어 학원생의 부모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부산의 학원에서 어제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원생의 어머니입니다.

지난 22일 원장과 20분가량 상담을 했습니다.

이 학원에서만 지난달 24일 학원 강사를 시작으로 원장과 학생 2명에 이어 5번째 확진자입니다.

특히 확진된 원장이 지도했다는 다른 20여 명의 학생들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이 접촉한 사람은 40명이 넘습니다.

또 감염된 학생들의 접촉자는 400여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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