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피해 가지 않기를"…동선·증상 빼곡히 적은 '코로나 일지'

입력 2020-03-04 21:30 수정 2020-03-05 16: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완치된 환자가 쓴 일지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동선과 증상을 꼼꼼하게 적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문했던 장소, 만났던 사람, 이용한 대중교통까지 시간 단위로 빼곡히 적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며 글을 쓴 이유도 함께 적었습니다.

관광 가이드로 활동하는 A씨가 남긴 '코로나 일지'입니다.

A씨는 지난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복궁과 창덕궁 등에서 중국과 대만, 홍콩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했습니다.

31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자가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코로나 일지'엔 증상까지 꼼꼼히 적었습니다.

병원에 갈 땐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인적이 드문 길로 걸어 다녔습니다.

집 안에서도 마스크와 장갑을 썼습니다.

A씨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인하대 병원으로 이송됐고, 어제(3일) 일주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함께 살던 어머니를 비롯해 A씨가 접촉한 23명은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 중 41명이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관련기사

정부 '자가격리 앱' 만들어…기침·발열 증상 체크도 가능 '하루 새 4명' 또 자가격리 중 사망…여전한 사각지대 논란 자가격리된 장애인 위해 '동행 격리' 자원한 사람들 '사망자 1명 추가' 자가격리 중 호흡곤란…국내 29번째 경증환자는 별도 수용…자가격리 사망 늘자 '기준' 바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