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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만 장 풀었다는데…왜 '마스크 헛걸음' 많을까

입력 2020-03-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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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공적 판매로 유통된 마스크가 2748만 장입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이렇게 구하기가 힘든 건지, 답답하시죠. 왜 대형약국에도 마스크가 안 들어오는지 소비자생활팀 이호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제(2일) 저희가 보도해드렸죠. 서울 종로 대형약국에도 공적 마스크가 제대로 안 들어와서 시민들이 헛걸음하는 분들이 많으셨다.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약국 공급망에 구멍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약국 2만 3천여 곳 가운데 약 4천 곳이 빠져 있습니다.

식약처가 지정한 업체만 약국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할 수가 있는데요.

현재 단 두 곳뿐입니다.

그나마 처음엔 한 곳뿐이었는데 도저히 전국에 있는 2만 3천여 약국을 다 감당할 수가 없어서 한 곳이 더 추가됐습니다.

굉장히 급하게 선정이 된 데다 공급할 곳 명단도 따로 받지를 못해서 기존 거래처에 마스크를 주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두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와 거래하던 약국 4천여 곳이 빠진 겁니다. 

이렇게 빠진 약국 명단을 두 업체가 다시 정리를 했고, 지금 정부가 이를 확인 중입니다. 

[앵커]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근데 지금 중국 마스크 공장도 다시 가동이 됐다고 하는데 수입을 해오면 안 되냐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기자]

우리나라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48만 장입니다.

중국 마스크 생산량은 이것의 10배가 넘습니다.

하루 1억 1600만 장,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12배가 늘었습니다.

일본도 지난달에 하루 1300만 장이 넘게 마스크를 생산했는데, 이달부턴 약 2천만 장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산량을 늘렸는데도 중국과 일본 모두 국내에서 사용할 마스크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식약처에서 수입 방안을 알아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란 겁니다.

[앵커]

그리고 마스크가 다 해외로 빠져나간 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는 분들도 아직 있으시죠. 

[기자]

맞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깐깐하게 살펴보기 시작한 게 지난달 12일인데요.

이 다음에 해외로 수출된 마스크를 계산해봤더니 1436만 장이었습니다.

적은 양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기간에 국내에 유통된 마스크가 1억 8569만 장입니다.

해외로 빠져나간 건 전체의 7% 수준인 겁니다.

다만 그 전에 몇 장이나 해외로 갔는지는 정부에서 집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이런 상황이 일어나기까지는 마스크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그런 거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절대적인 공급량이 부족합니다.

아까 보셨듯이 우리나라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1천만 장 정도인데, 우리나라 인구 10명당 2명꼴도 채 되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도 마스크 공장이 24시간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갑자기 늘리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엔 누구에게, 얼마나, 어떻게 나누느냐의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가장 마스크가 필요한 의료진이나 노약자들이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호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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