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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비 16만원 아끼려고… '나도 신천지 신도' 거짓말

입력 2020-03-03 08:25 수정 2020-03-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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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을 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검사 비용을 아끼거나 검사를 빨리 받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명단과 모두 대조를 해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관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 182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일 땐 1인당 검사 비용 16만 원을 시 예산으로 대신 내줍니다.

신속한 전수 조사로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천시 관계자 : 예약이 안 돼 있고 명부에도 없는 분들이 신천지 신도라고 주장하면서 검사를 빨리 받게 해달라는 사례들이 있었거든요.]

인천시는 "일반시민 중 무료로 검사를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선 신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매뉴얼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 이런 분들 한두 명이 계속 주장하고 해달라고 하게 되면 현장에선 마비가 오는 거거든요.]

인천시는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된 경우 검사비용 전액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따져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엔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왔다"며 장난삼아 코로나 검사를 받은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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