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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인 걸 속이라 지시…남편도 몰라" 전 신도 고백

입력 2020-02-28 20:43 수정 2020-02-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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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를 위한 거짓말은 괜찮다, 이만희 총장 지시에만 따른다.' 한 때 신천지 신도였던 사람들의 고백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화 조사가 믿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A씨/전 신천지 신도 : 약정서는 제가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저는 신천지 교회 다니고 있는 OOO입니다. 위치추적을 통해서라도 저의 소재 파악과…]

한 때 신천지 신도이던 A씨가 신천지 측에 자신의 위치추적을 동의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일입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두 신도가 갑자기 다니던 교회를 떠나자 모든 신도들에게 내려진 조치입니다.

매일 잠들기 전까지 2시간마다 구역장에게 위치와 일상까지 보고했습니다.

[A씨/전 신천지 신도 : 한마디로 북한 맞죠. 오로지 이만희 총회장만 신봉하고…]

최근 A씨는 신천지를 탈퇴했습니다.

하지만 탈퇴 전까지 수년간 가족들도 감쪽같이 몰랐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상담학을 공부한다며 신천지 교회를 다녔습니다.

[A씨 남편 : 집사람이 저와 20여 년을 살아도 저를 감쪽같이 속이고…]

A씨는 신도인 걸 속이라는 신천지 측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전 신천지 신도 : (신천지를) 지켜야 되는 거예요. 어떤 거짓말도 사실 상관없어요. 양심의 가책 같은 것 없어요.]

이 때문에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 조사가 과연 실효성이 있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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