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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려 곳곳 긴 줄…빈손 '헛걸음'에 일부 소동도

입력 2020-02-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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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정부가 전국에 마스크를 대거 풀겠다고 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빗속에서도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물량이 아예 들어오지 않거나 부족해서 빈손으로 돌아간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스크를 사지 못하자,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황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산을 쓴 시민들로 거리가 꽉 찼습니다.

모두 원가에 가깝게 팔리는 공적 마스크를 사러온 겁니다.

마스크의 공적 판매처 중 한 곳인 서울 목동의 행복한백화점 앞입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한 사람당 5장 밖에 못 사지만, 시민들은 그마저도 간절했습니다.

[최승구/서울 목동 : 너무 사태가 심각하잖아요. (마스크가) 없으니까 집에 지금 비축해 놓은 것도. 줄을 서더라도 사야 하니까, 필요하니까.]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를 나눠주기 시작한 대구와 경남 지역의 우체국으로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마스크가 동이 난 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습니다.

[마스크 끝났어요. 마스크 끝났어요.]

마스크를 사지 못한 남성이 대구의 한 우체국에서 소동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발표와 달리 서울 곳곳의 약국들은 마스크가 들어오지 않아, 하루 종일 민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미영/서울 소재 약사 : 많이들 물어보셔서 대답하느라고 좀 버거웠죠.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지금 당장 살 수 있는지 물어보러 오셨는데 현재 없기 때문에 좀 아쉬워하셨어요.]

시민들도 발을 동동 굴렸습니다.

[이경숙/서울 상수동 : 근처에 약국 몇 군데 다녀왔는데 다 없어요. 저기 홍대점까지 다 뒤졌어. 난감하죠.]

(화면제공 : 시청자 이모 씨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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