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황이 이렇자 정세균 총리는 오늘(28일)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부는 아예 마스크 해외 수출을 당분간 모두 금지하는 추가 대책까지 내놨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현장 상황을 잘 모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정 총리는 이날 직접 마트와 약국을 방문해서 상황을 점검했는데, 자신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약속과 달리,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는, 현장의 아우성이 빗발치자 결국 정세균 국무총리가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미리 설명드리지도 못해 매장을 찾은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특단의 대책도 내놨습니다.
당분간 마스크 해외 수출을 전량 금지키로 한 겁니다.
하루 생산량의 10% 이하론 수출을 할 수 있었지만 그것마저 틀어막은 겁니다.
마스크 완제품 수입을 검토하는 한편, 경찰엔, 마스크 매점매석을 단속할 특별전담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절박함을 이해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부족하다고는 해도) 하나로마트에 가서 보니까 마스크를 안 낀 시민은 없으시더라고요. 근근이 끼고 계신 것 같아요.]
[약국 관계자 : (시민들이) 한 장을 보통 3일, 5일씩 끼고 다니십니다. 지금 현실이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