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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휩쓴 코로나…WHO "대유행 갈림길, 결정적 시점"

입력 2020-02-28 21:02 수정 2020-02-28 21:24

이탈리아 17명 사망…이란에선 부통령까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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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7명 사망…이란에선 부통령까지 감염


[앵커]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남미에 이어 사하라사막 이남까지 감염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있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에선 우리나라보다 많은 환자가 숨졌고 이란에선 부통령까지 감염이 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이 팬데믹, 그러니까 '세계적인 대유행'이 될지 말지를 가를 결정적인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물의 도시' 베네치아, 평소 같으면 관광객으로 붐볐을 레스토랑이 텅 비었습니다.

기념품 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반니 프라카시/식당 주인 : 호텔과 레스토랑, 여행사 모두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로 지금까지 17명이 숨져 한국보다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650여 명에 달합니다.

최근 며칠 새 바이러스는 이탈리아를 넘어 스위스와 루마니아 등 유럽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란에선 보건부 차관에 이어 여성 부통령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란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선 금요일에 열리는 대예배를 취소했습니다.

신정국가 이란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를 찾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밖 확진자가 늘고 있는 지금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지금은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코로나19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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