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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캠프 모션] 광현 투구 반기던 김성근 감독 "정상호?"

입력 2020-02-27 18:04 수정 2020-02-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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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캠프 모션] 광현 투구 반기던 김성근 감독 "정상호?"





김성근(78) 전 한화 감독이 제자 김태형(53) 두산 감독과 조우했다.

두산과 소프트뱅크 2군의 연습 경기가 열리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 현재 소프트뱅크 1군 코치 고문을 맡고 있는 김성근 감독이 경기를 앞둔 두산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를 찾았다. 김태형 감독은 신인중, 신일고 시절 김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제자다.

전풍 두산 사장, 김태룡 단장과 인사를 나눈 김 감독은 잠시 취재진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이날 새벽,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호투 소식을 전하자 밝게 웃으며 "걱정도 조금 했는데 잘 됐다"고 했다. 구체적인 기록을 묻기도 했다. 김광현은 김성근 감독이 SK 왕조를 이끌던 시절 에이스였다. 이미 선전을 예고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두산 선수와 코칭 스태프도 김 감독을 반겼다. SK 시절에 호흡을 맞췄던 정상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자 "네가 여기 왜 있느냐"며 놀랐다. 정상호는 상황 설명을 했고, 바로 안부를 물었다. 조인성 배터리 코치를 보고는 체격이 커졌다며 웃었다. 외야수 박건우에게도 "잘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박철우 2군 감독의 아들인 주전 포수 박세혁을 보면서는 "아버지와 닮았다"며 웃어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몇몇 타자들을 밀착 지도 하고 있었다. 신인 안권수, 내야수 류지혁이 차례로 나섰다. 김성근 감독이 김태형 감독에게 다가선 건 이때다.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은 사제는 이내 야구 얘기에 돌입했다. 김태형 감독이 류지혁이 지향해야 할 타격 자세를 취하며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었다. 한참을 얘기를 나눴다. 김태룡 단장도 합세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26일) 오후 김성근 감독을 언급했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사흘 연속 경기를 치렀고, 저녁 식사 뒤에는 야간 훈련을 점검했다. 휴일은 28일이다. 김태형 감독은 "안 그래도 찾아 뵈어야 하는데 시간이 안 나고 있다. 1군에 계시니까 내일(27일) 소프트뱅크 2군과의 경기에서는 뵐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을 내야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1군도 전날까지 이곳에서 평가전을 치렀다. 금일 오후에 소프트뱅크 연고지인 후쿠오카로 넘어간다. 타이밍이 맞았다.

미야자키(일 미야자키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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