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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KBO리그 시범경기 전체 취소, 사상 초유

입력 2020-02-27 16:38 수정 2020-0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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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KBO리그 시범경기 전체 취소, 사상 초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다.

KBO는 27일 오후 '올 시즌 시범경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결단을 내렸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생했고 특히 삼성이 연고로 하는 대구는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미 프로축구는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고 프로농구와 배구는 무관중 경기를 소화 중이다. KBO는 상황을 체크하며 고심을 거듭했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14일 개막해 전체 50경기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시범경기 일정이 전체 취소된 건 1983년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어제 각 구단별로 의견을 조율해서 답을 달라고 했고 10개 구단 모두 무관중 경기보다는 취소하는 게 맞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일정(개막 3월 28일) 관련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O는 3월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운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KBO는 '10개 구단과 협의해 선수단 안전 관리와 구장 시설 방역, 열 감지 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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