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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도쿄 올림픽 취소' 첫 언급…일본 '화들짝'

입력 2020-02-27 08:16 수정 2020-02-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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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도쿄 올림픽 취소' 첫 언급…일본 '화들짝'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내부에서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IOC 위원이 "늦어도 5월에는 취소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건데요. 일본 정부는 "IOC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일본 정부는 여전히 올림픽은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말하지만, IOC 내부에선 처음으로 다른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42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한 캐나다의 딕 파운드는 "도쿄올림픽을 열지, 말지 5월까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회를 연기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기보다는 아예 대회를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 축제로 가장 큰 규모의 대회여서 연기도, 장소 변경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파운드는 한때 IOC 부회장을 맡았고, 가장 오랫동안 IOC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바로 반박했습니다.

IOC의 공식적인 의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IOC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올림픽이 감염병으로 연기되거나 취소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의 역사와 달리, 도쿄 올림픽을 향한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한편에선 올림픽 준비에 이미 15조 원 이상을 쏟아부은 일본, 그리고 IOC에 6조 원을 후원한 전 세계 기업들의 손실이 불 보듯 뻔해, 도쿄 올림픽 취소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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