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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제출 명단 일부 누락…9만명 차이 왜?

입력 2020-02-26 21:34 수정 2020-02-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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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만2천명 낸 신천지…지난달엔 "30만 신도 달성"

[앵커]

그런데 신천지가 이야기하는 신도 숫자가 좀 다릅니다. 정부에 냈던 명단에선 21만 2천 명이라고 했는데, 지난달에 열린 신천지 총회에선 예비신도까지 합해서 3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경기도 과천본부에서 신천지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입니다.

이 총회는 지난해 신천지가 활동한 내역을 총 정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지난 1월 12일) : 36차 총회가 선포되겠습니다. (아멘.) 1년 동안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잘 들으셔야 되겠죠? (아멘.) 그러고 또 잘해야 되겠죠? (아멘.)]

신천지 측이 가장 집중한 활동은 1년 사이 세를 얼마나 늘렸는 지였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지난 1월 12일) : 여러분들 (신도 증가) 모두 몇 퍼센트 했는지 아십니까? 각 지파 말해봐요. 천국 천국. 빨갱이 천국인가? 양심이라도 있어야지.]

총회에서 발표한 신도 수는 최근 정부가 입수한 21만 2천여 명과 달랐습니다.

[신천지 총회 진행자 (지난 1월 12일) : 12지파 성도 현황입니다. 신천지 35년(2018년) 12월 20만2899명에서 신천지 36년(2019년) 12월 23만9353명으로 3만6454명 증가하여 18% 성장…]

여기에 교육생까지 포함하면 약 30만 명이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신천지 총회 진행자 (지난 1월 12일) : 그 외에 약 7만명은 현재 수료를 마치고 교회 입교 대기자가 있습니다. 모든 숫자를 합하면 약 30만명이 되겠습니다.]

신천지 측은 정부에 제공한 명단 외에 "3만 3천여 명의 해외 거주자"가 있다며 "이 명단 역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곧 신도 될 '신천지 교육생' 7만명 명단도 누락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를 보겠습니다. 일단 7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예비신도 숫자도 빠져 있고 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2천 명 넘게 차이가 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총회에서 지파장들은 지난해 12월 기준 각 신도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요한지파장 (지난 1월 12일) : 전년도 성도 수 3만2037명에서 현재 3만8882명으로 증가, 6845명이 증가하여…]

신도 증가율이 낮은 지파에선 웃음도 터져 나옵니다.

[베드로지파장 (지난 1월 12일) : 전년도 성도 수 3만4865명, 현재 3만9982명, 증가 5117명. 증가율 너무 적습니다. 14.7%입니다. (좌중 웃음)]

각 지파별 신도 수를 모두 더하면 전국 23만 9,000여 명.

신천지 측이 정부에 제출한 신도 명단은 21만 2,000여 명으로 약 2만 7,000명이 차이 납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만 살펴봐도 신천지가 총회에서 발표한 신도 수와 정부가 확보한 신도 수의 차이는 2,100여 명입니다. 

여기에 교회 입교 예정인 교육생 약 7만 명을 합하면 차이는 약 9만7천 명 정도로 벌어집니다.

교육생은 선교 센터에서 정규 교육 과정을 마치고 정식 신도가 되기 전인 예비 신도들을 말하는데,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김종철/전 신천지 섭외부 간부 : 예비로 이제 복음방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사람을 잡잖아요? 그런 게 일일보고가 돼 있어요. 그러니까 그걸 털어야 되는 거예요.]

신천지 측은 교육생은 아직 정식 신도가 아니지만 요청 시 명단을 제공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자료제공 :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영상디자인 : 이창환·김윤나·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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