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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 의료진 피로도 심한 상황…인력 지원 절실"

입력 2020-02-26 20:22 수정 2020-02-26 22:02

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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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대구가톨릭대병원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이번엔 대구 현지의 의료진을 연결해서 현장 상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최정윤 원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최 원장님, 나와 계시죠?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네, 최정윤입니다.]

[앵커]

병상이 있어도 의사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는데, 대구 전체적으로 보면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현장 상황이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대구, 경북지역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확진자를 입원시킬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향후 중증 환자가 많아질 경우 집중 치료에 차질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대구가톨릭대병원만 보면 몇 명의 의료진이 감염이 됐고 지금 몇 명이 자가격리 중입니까?
 
  •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경우 의료진 상황 어떤가?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현재까지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이 감염되어서 총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금 격리되고 있는 의사는 10명, 간호사는 17명입니다.]

[앵커]

이렇게 갑자기 감염이 되거나 또 격리가 되면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텐데, 숫자가 부족한 건 물론이고 급하게 업무 조정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감염·접촉 의료진 격리…업무부담 상당할 텐데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물론입니다. 확진자 치료를 위한 치료병상, 선별진료실까지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 의료진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인력 부족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가톨릭병원에는 지금 환자 그리고 의심 환자가 몇 명 정도 있는 겁니까?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본원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환자, 의료진 포함 10명이나 대구시의 요청으로 외부 확진자의 치료 병상을 가동하기 시작해서 대구, 경북지역의 환자 증가세를 고려할 때 의료진의 부족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부족한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신 건데.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제(25일) 대구의 공중보건의를 연결했을 때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를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환자를 직접 치료해야 하는 의료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실제 확진자 치료 맡는 의료진 상황은 어떤가?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현재는 역학조사와 검체 조사를 지원하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할 인력도 더 필요하고 실제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의 부족은 많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가장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지금 대구·경북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어떤 것?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일단 의료진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이라 의료진의 지원이 가장 필요합니다. 또한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의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하고 마스크, 레벨 D의 방호복 그리고 음압병실 등의 환자 진료를 위한 물품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서 검사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진단키트 및 부가 물품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혹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실까요? 아직도 선별진료소를 들르지 않고 바로 병원으로 가는 의심 환자들이 있습니까?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현재 병원 입구에서 발열 체크 및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고 많이 홍보되어서 바로 병원으로 오는 의심 환자는 많이 준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아직도 더러더러 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많은 협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의 최정윤 원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정윤/대구가톨릭대병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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