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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천명 넘긴 확진자…'코로나 장기전' 대비하려면?

입력 2020-02-26 21:09 수정 2020-02-26 22:03

출연: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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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오늘(26일) 코로나19 환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20일쯤이 고비가 될 걸로 전망했는데, 앞으로 상황, 전문가와 함께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국립암센터대학원의 기모란 교수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안녕하세요.]

첫 확진자가 나오고 37일 만에 1000명이 넘었습니다. 이 속도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첫 확진자 37일 만에 1천명 넘었는데…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그렇죠. 18일날 31번 환자가 확진된 다음에 대부분 환자가 나온 건데요.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진단된 환자들은 이미 증상이 지난주나 이번 주 초에 발생했던 환자들입니다.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새로 감염됐다가 아니라 기존에 감염됐던 환자들을 찾아내고 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국의 사례를 볼 때 첫 환자가 나오고 두 달 뒤가 정점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난달 20일에 첫 환자가 나왔으니까 다음 달 20일쯤이 고비가, 정점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환자는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늘어나는 겁니까?
 
  • 3월 말 정점이라면, 확진자도 크게 늘까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글쎄요. 그건 여러 수학적 모델러들이 하고는 있습니다마는 대부분의 모델링의 가정은 아무런 국가의 방역 조치가 없다는 가정하에서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방역이 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예상했던 수치보다 훨씬 낮게 환자를 만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1만 명이다, 2만 명이다.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그거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앵커]

그럼 교수님께서는 몇 명 정도 추측을 하십니까?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그거는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고요. 국민들이 얼마나 접촉을 줄이고 지금 방역대책에 따라주느냐 하는 거에 달려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대구, 경북입니다, 지금. 그리고 다른 지역을 보면 비록 늘고는 있지만 대구, 경북만큼 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러면 다른 지역은 지금 통제가 되고 있다라고 봐야 되는 걸까요.
 
  • 대구·경북 외 통제 잘되는 건가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다른 지역은 대구, 경북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넘어가서 전파되는 사례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청도 대남병원이나 어떤 교회의 종교모임 같은 것들이 있다면 다시 또 큰 폭발처럼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주의해서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중앙임상위에서는 코로나19 재생산 지수 그러니까 1명이 몇 명에게 전파하느냐, 이 지수를 말하는 거잖아요. 2.2에서 2.5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했는데. 국내 상황은 어떤 건가요? 국내 상황도 이 중국의 상황과 같다고 봐야 될까요?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2.2에서 2.5라고 하는 건 아무런 제한이 없을 때 환자가 많은 감수성자하고 만났을 때 이야기고요. 처음 우리나라 자료 한 30명 가지고 봤을 때는 한 0.5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지나고 31번 환자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산해 보면 4가 지금 넘어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사망자 분석도 내놨는데요. 폐쇄병동에 고위험군 환자들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사망을 많이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바꿔 말하면 폐쇄병동에 대해서는 감염 대책이 굉장히 시급한 상황인데요. 어떤 대책들이 좀 있어야 될까요?
 
  • 폐쇄병동에 대한 대책 필요해 보이는데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저희가 요양병원하고 요양원은 많이 걱정했지만 정신병동 같은 경우는 미리 생각을 못 했었는데요. 정신병동에 계신 분들이 폐쇄병동이어서 접촉이 많아서 감염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분들이 이제 건강 상태가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입원해 계시면서 만성질환을 가지신 분들도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됐을 때 지금 예우가 상당히 안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1000명을 넘었고 다음 달 20일 고비 얘기가 나오면서 장기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의심 증상이 있으면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이제 대응수칙인 건데. 그런데 사실은 감기가 걸렸어도, 단순 감기였어도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할 수가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이 경우에 다 집에 있거나 아니면 등교를 안 하면 사회적으로도 조금 시급한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구별 방법이 있을까요?
 
  • 감기와 코로나19, 집에서 구별할 방법 없나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딱히 초반에는 구별 방법이 없지만 저희가 3~4일 쉬었다가 이제 상태를 보라고 하는 건 대부분의 감기는 3~4일 내지는 4~5일이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래서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고 고열이 난다거나 숨이 찬다거나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그러면 그때 선별진료소에 마스크를 쓰고 가시거나 아니면 1339로 전화를 해서 안내를 받고 가시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준점은 한 3~4일 지나면 상태가 좀 나아지는지 아니면 3~4일 지났는데도 상태가 계속 악화되는지 이것에 따라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인지 아니면 단순 감기 증상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곧 환절기가 되면 감기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중앙임상위원회에서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자가격리해서 치료를 해야 된다는 것을 권고를 했는데요. 경증 환자. 만약에 상황이 악화될 수가 있잖아요, 감기와 달리. 자가격리 치료가 가능할까요?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지금 환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상황을 만약에 가정하게 된다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주로 중증 환자 그리고 경증 환자라고 하면 자기 집이나 의료시설이 아니더라도 왜 우리가 우한 교민을 이제 모시고 있었던 인재개발원 이런 곳이 있잖아요. 그런 곳에서 치료하는 것도 플랜을 세우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나와 있는 지침에 의하면 경증 환자는 집에서 치료해도 좋다. 그렇지만 그럴 경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집 안에 만성 질환자나 노인이 없어야 되고요. 집에서 간호를 도와줄 가족이 있어야 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어린이집이 휴원을 하는데요. 영유아의 경우에는 코로나19에 강하다는 얘기들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실제로 중국에서는 생후 얼마 안 되는 영아가 자연치유됐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맞는 겁니까?
 
  • 영아의 경우 자연치유 소식도 있던데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실제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어린 아기들 환자가 있는데 어제 저희 회의할 때 소아감염내과 선생님들은 아이들은 잘 뛰어놀고 있다, 언제까지 병원에 데리고 있어야 될지 지금 고민 중이다. 이런 말씀하셨거든요.]

[앵커]

일단 감염에는 강할 수 있지만 감염이 됐을 경우에는 또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거죠.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상태가 악화된다기보다는 아이들은 자기 위생관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많이 전파를 시킬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 문제가 있는 건가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모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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