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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경증환자,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송…격리 후 처음

입력 2020-02-26 21:20 수정 2020-0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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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26일)만 284명이 새로 나오면서 단숨에 천 명 선을 넘긴 겁니다.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게 확인이 되고 있는 건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다시 연결합니다.

배양진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자가 계속 나오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는데, 일부 환자를 국립 정신 건강 센터로 옮기기로 했다는 게 취재가 됐다면서요?

[기자]

네, 대남병원은 그동안 추가 의료진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이송이 지연돼 왔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내일 대남병원 확진자 중 10여 명을 우선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할 예정인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대남병원이 통째로 격리된 이후 환자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송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이번에 옮겨가는 환자들은 증상이 가장 가벼운 환자들입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음압병실이 마련돼 있기는 한데, 상태가 더 나쁜 환자를 받기엔 전문 인력이나 장비가 아직 준비가 덜 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상태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은 아직도 치료를 할 병상을 구하지 못 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JP모건이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산이 다음 달 20일쯤이 정점일 거다, 확진자가 만 명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서 논란이 됐는데, 혹시 보건당국이 여기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까?

[기자]

그런 분석이 맞다 틀리다,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jP모건에서 통계 모델링을 한 근거 중국자료인데, 우리와는 전파력이나 확산양상이 좀 다를 수도 있단 겁니다.

정부 내부적으로도 이런 분석을 따로 하고는 있지만 민간기구처럼 자유롭게 공개를 하기는 좀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우리 방역당국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정은경 본부장도 브리핑에서 그런 언급을 했는데,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 혈청 검사 그러니까, 피검사같이 좀 더 쉽고 빠르게 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정부가 추가 대책으로 집단행사 지침을 바꿨는데, 그러면 야외 종교행사 같은 것도 좀 피하라는 얘기입니까?

[기자]

네, 애초엔 충분한 방역대책을 준비하면 집단행사를 취소할 필요가 없다 게 정부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불필요한 일회성 행사나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그리고 취약계층이 많이 참가하는 행사는 되도록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야외에서라도 노래나 응원, 구호처럼 침이 많이 튀는 행위가 많이 들어가는 행사는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여기에는 종교행사나 선거운동도 해당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마스크를 좀 쉽게 살 수 있게 하겠다고도 했죠?

[기자]

오늘부터 생산되는 마스크는 적어도 절반을 공적 판매처, 그러니까 우정사업본부나 농협중앙회, 그리고 공영홈쇼핑 같은 곳에 팔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를 내일부터 매일 350만 장씩 전국 약국이나 농협, 우체국 등에 공급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마스크가 당장 필요한 대구 경북지역과 병원 같은 전국의 방역 현장에도 각각 100만 장, 50만 장씩 매일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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