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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고령자 밀집 시설,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주의해야"

입력 2020-02-26 15:29

중앙임상위 기자회견서 제안…"환자 임상데이터 관리시스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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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기자회견서 제안…"환자 임상데이터 관리시스템 준비 중"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환자와 고령자가 밀집한 병원, 요양원 같은 시설에서는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주치의를 비롯한 국내 감염병 전문가 모임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전 중앙임상TF)는 2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1명 중 7명은 청도대남병원 폐쇄병동의 장기 입원 환자로 폐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오랜 투병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불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또 "특히 면역기능이 떨어진 정신질환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장기입원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연령과 상관없이 치사율이 20% 이상까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치명률을 낮추려면 이런 시설을 중점 관리하는 것 외에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자가격리 치료로 전환하고 폐렴이 있고 중증인 환자의 경우 2차·3차 의료기관에서 치료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심각한 환자는 인공호흡기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배정해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임상데이터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위원회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며 효율적인 정보 취합과 중증환자 관리를 위한 시스템 대응이 시급하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전자 임상사례기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국의 해당 의료기관이 웹기반 정보시스템에 실시간 임상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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