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교회인 서울 명성교회에서도 환자가 나왔습니다. 부목사인데, 격리되기 전에 2000명 정도가 모인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여러 교인의 집을 방문한 것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성교회 부목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 집에 머물렀던 20대 여성도 감염됐습니다.
"아무런 증상 없이 괜찮다"던 교회 측 주장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서울 명성교회 관계자 (어제) : 아무 이상이 없어요. 전혀 이상이 없어요. 거기서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고 그 사람들 있었던 병실을 들어간 적도 없고.]
A씨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건 지난 14일.
이틀 뒤, 명성교회에서 오후 1시 30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자가 격리 닷새 전입니다.
그동안 A씨는 이날 예배 한 번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선 전혀 다른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A씨가 격리 전까지 대부분의 예배에 참석했고, 직원 25명과 함께 사무실에서 정상적으로 일했다는 내용입니다.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관계자 : 23일 일요일 예배만 참석 안 했습니다. 같은 사무실 안에서 전화하고 회의하고 떠들고.]
A씨가 여러 가정집을 돌며 예배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이런 의혹들을 조사했고, 사실로 밝혀졌다고 전해왔습니다.
해당 부목사의 동선을 공개하며 가정집 5곳을 방문했다고도 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청은 이 부목사가 그동안 누굴 만났는지, 어딜 다녀갔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