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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7명, 청도대남병원 관련…병원 측, 이제야 입장문

입력 2020-02-25 20:59 수정 2020-02-26 09:27

"폐쇄병동 환자들과 외부인 접촉·노출 가능성"
지난달 22일부터 13일까지 외출 등 '25회'
이만희 총회장 친형, 지난달 말 응급실 입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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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병동 환자들과 외부인 접촉·노출 가능성"
지난달 22일부터 13일까지 외출 등 '25회'
이만희 총회장 친형, 지난달 말 응급실 입원도


[앵커]

이번에는 청도대남병원 연결합니다. 오늘(25일) 나온 열 번째 사망자도 여기에 입원을 했던 환자입니다. 대남병원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엿새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최규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열 번째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직접적인 사인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합니다.

이 사망자는 58살의 남성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지난 2018년에 이곳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장기환자인데요.

지난 21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였습니다.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던 도중 결국 오늘 오후 3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대남병원에 관련된 사망자는 전체 11명 중에서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이렇게 병원 안에서 무더기로 감염이 나온 데 대해서 대남병원은 뭐라고 설명을 했습니까?

[기자]

대남병원 측은 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게 지난 2월 15일부터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자 일부들이 정신병원 5층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이 일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처음에는 발열증상 등을 호소했는데 상태가 심하지도 않고 한두 명뿐이어서 정식으로 코로나 검사를 의뢰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당시까지만 해도 감기 증상과 구분이 가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
이후 독감과 흉부 검사를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그때까지만 해도 청도 인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코로나 검사 자체를 생각을 못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증상이 악화된 이후인 지난 18일 검사를 의뢰해서 다음 날부터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어디에서 감염이 시작됐는지도 아직 안 밝혀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병원 측은 두 가지 가능성을 놓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폐쇄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들의 외부인과의 접촉 또는 노출 가능성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환자들이 외출이나 외박을 25차례 정도 나갔다는 건데요.

하지만 의료진이 동행하는 외부 진료와는 달리 구체적인 환자들의 이동 동선 등을 전부 파악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또 죽은 이만희 회장의 친형이 지난달 말 이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씨는 사망 직전인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제 뒤에 있는 1층 응급실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장례식뿐 아니라 임종을 지키기 위해서 신천지 교인들이 다수 병원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그리고 신천지 교인들 중에 거기에 다녀간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도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보건당국에 낸 장례식 부조금 명단에서 방문자가 178명 정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는 이 중에서 교인이 47명 정도라고 주장했는데 응급실에는 방문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참석 명단은 없어서 보건당국도 이렇다 할 추정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다만, 입원 기간과 장례식 기간을 합치면 모두 일주일이 넘기 때문에 다수의 교인들이 이곳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도대남병원 측은 직원이나 가족들 중에서 신천지 교인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최규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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