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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건소 의약팀장도 확진…뒤늦게 "신천지 신도"

입력 2020-02-25 07:19 수정 2020-0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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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4일) 하룻동안 추가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231명 가운데 195명은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입니다. 특히 대구 지역 확진자는 지금까지 484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효정 기자, 일단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파악된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밤사이 추가로 들려온 확진 소식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건 지난 18일이 처음인데요, 엿새 만에 50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의심환자들도 많아서, 오늘 아침 확진자가 대폭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는 대구 서구보건소 공무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방역을 총괄하는 의약팀장인 A씨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근무했는데,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습니다.

함께 근무한 보건소 직원 50여 명도 격리된 상태입니다.

대구 동부경찰서 경찰관도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어제 경북대 병원에서는 추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였죠?

[기자]

청도대남병원에 있던 60대 남성 확진자가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오후 4시쯤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이 중 청도대남병원 환자가 6명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여전히 '에크모'와 같은 기계호흡 치료를 받는 환자가 2명이고, 중증 환자도 14명입니다.

[앵커]

오효정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이제 집중 검사 체제에 돌입한다구요,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이뤄지게 되는 겁니까?

[기자]

정부는 대구에서 4주 안에 상황을 안정시키겠단 목표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기침이나 콧물처럼 일반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 시민 2만 8000명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9000여 명에 대해서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를 내려졌고, 증상이 있는 교인들을 우선적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검사와 치료에 필요한 의료인력 모집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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