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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격한 증가세…중대 고비 시점은?

입력 2020-02-25 10:49 수정 2020-02-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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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됐죠. 정부는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있는 대구지역 상황을 4주 안에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 부대변인을 지낸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총 833명…사망자 8명


[앵커]
 
교수님 어제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확진자 833명이고요. 사망자는 8명에 이릅니다. 현재까지의 상황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우선 지난주까지는 사실은 굉장히 좀 안정됐다고 표현할까요. 20명, 30명 하다가 갑자기 주말 들어서 신천지 이후에 대남병원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 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833명이 됐고요. 8명이 돌아가셔서 우리가 메르스 때도 그렇고 신종플루 때도 그렇고 그래프가 안정화되는 시점이 이제 분명히 있었는데 국내에서 갑자기 전파 속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래프가 올라가는 추세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도 저로서도 걱정하는 문제가 이게 한 번 퍼진 것은 기본적으로 이미 감염원이 다른 사람한테 노출이 돼서 잠복기가 통상 짧게는 3일, 5일 되기 때문에 이게 지금 모든 사람이 셧다운 한다고 쳐도 바이러스는 이미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그래프가 한꺼번에 하루 이틀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다, 아니면 저희들이 노력한다 해서 꺾여질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2~3일 정도는 기본적으로 일단 위로 올라가는 추세를 그릴 것 같고요. 다만 어제 정부에서도 발표를 한 게 1주, 2주가 고비라고 하면서 각종 집회나 그다음에 학교 문제, 심지어는 법원까지도 휴원, 휴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1주, 2주가 고비이고 이 중에서 개인들의 역할, 그다음에 정부가 얼마나 진단하고 치료를 잘하는지 이런 게 이제 종합적으로 평가가 되면 앞으로 이제 그래프가 좀 변곡점으로 해서 꺾일지 아니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올라갈지는 지켜봐야 될 상황 같습니다.]
 
  • '코로나19' 급격한 증가세…중대 고비 시점은?


[앵커]
 
1주, 2주가 고비라고 하는 정부의 분석 이걸 다른 표현으로 보면 잘만 지금 상황을 진정시킨다고 한다면 1주~2주 뒤에는 안정화 국면으로 다시 접어들 수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그렇습니다. 이제 갈 수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로써는 잠복기가 통상 1주, 길게는 2주인데 문제는 이제 이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이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독감은 통상적으로 이제 1. 3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10명이 13명, 13명이 한 15명 정도로 걸리는데 지금 현재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WHO 등에서 비교하면 2. 5~3 정도 얘기합니다. 무슨 얘기인고 하면 1명이 걸리면 그다음에 3명한테 전파가 되고 3명이 9명, 9명이 27명, 27명이 51명. 그래서 그냥 놔두면 지금 최근의 전파속도 보면 숫자가 막 2배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이런 전파속도를 반영을 하기 때문에 다만 이걸 꺾일 수 있는 어떤 요인이 뭐냐 하면 가장 큰 게 서로 간에 그러니까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있는 사람과 안 지닌 사람이 거리를 멀리 떨어뜨리는 상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그런 노력을 위해서 정부가 각종 휴원을 한 거고요. 그래서 아마도 지금 상황에서 보면 현재적인 노력에 가능하면 중간적으로 아까 얘기한 재생산지수 그게 1 밑으로 떨어지면 자연히 소멸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노력들이 이른바 전파속도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노력이고 또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면 아마 어느 정도는 좀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감기증상 대구시민 2주간 집중 진단검사"


[앵커]
 
그러니까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어떻게든지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지금 굉장히 시급한 상황이잖아요.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에 감염자가 누구인지 이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이제 어느 정도의 증상만 있으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이 전수조사를 다 감당할 만한 능력이 현재 됩니까, 의료계에서 말이죠.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그래서 지금 정부의 고민도 그렇고 왜 그러냐 하면 이런 일들이 2015년도 그렇고 신종플루도 보면 기본적으로 원래 예상하지 못한 사항이었거든요. 그래서 대구 인력도 보면 지금 현재로써는 이미 음압병상도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어제 정부에서 얘기한 거 보면 기본적으로 2만 7000명 정도 대구가 이제 한 290만 정도가 되는데 그중에 한 1% 정도가 앞으로 이제 감기나 유사한 걸로 걸릴 수 있다고 해서 진단을 다 2만 8000명 전수조사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신천지 성도들, 성도들도 또 지금 한 3000명 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이거가 사실은 감당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외부에서 외부 이제 자원봉사 의료 인력이나 다른 분들이 와서 검사를 하고 진단을 하는 건데 아마도 현실적으로 4주라는 얘기를 한 게 2주 정도는 우리가 이제 감염병 예방할 때 가장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진단하고 치료하고 예방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래서 2주 동안은 아마도 이제 진단을 잘하고 그다음에 나머지 2주는 치료. 통상 지금 보면 나은 환자들의 치료패턴을 보면 2주 동안 치료가 가능하다, 그래서 대구지역에서는 2주 정도 진단을 하고 나머지 2주는 치료를 해서 4주면 될 거라고 보는데 이것도 지금 현재 또 비판적인 분들은 그건 아주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거다라고 하고 있고 이거는 역시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 중국인 입국 금지 확대 여론 확산…실효성은?


[앵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개학이 연기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중국인 유학생들 문제입니다. 각 대학들 그리고 정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우려 어떻게 보십니까?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들어오실 유학생들이죠. 유학생들이 아마도 한 3만 명 정도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부터 좀 국민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셧다운을 해야 되지 않느냐. 지금 안에서 전파되는 크기도 있지만 외국에서 들어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있는데 현재로서 보면 중국에서 들어오시는 그 입국하시는 분들이 정부 그리고 교육부가 예상한 대로 잘 이렇게 컨트롤 통제가 되면 큰 문제는 없지만 아무래도 국가의 시스템에서 하는 게 아니고 대부분 이제 학교하고 의존을 같이 하다 보니까 실제적으로는 여기서 약간의 어떤 산발적인 상황이 나오면 우리가 대구에서 했던 어떤 4주간의 노력이 이런 외부요인하고 겹쳐서 이른바 혼란작용이라 그러죠. 그래서 추가로 번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정부에서도 이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고요. 제일 중요한 대목이 대구에서의 4주간의 노력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문제가 이렇게 서로 혼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게 가장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자가격리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앵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기침예절도 지켜야 되고요. 손 씻기도 자주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되는데 한 가지 궁금한 건 말이죠. 의심환자와 접촉했다거나 확진자와 접촉을 해서 자가격리가 되거나 자가관리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꽤 있잖아요. 사실 어제 집에서 자가관리를 했습니다. 저희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발열 증세를 보여서. 다행히 어제 저녁에 결과가 나왔고 음성으로 판정이 됐습니다. 저희 아침팀 출연진들, 제작진들 어제 하루 동안 집에서 있었는데 과연 이렇게 자가격리나 자가관리 상태에 있을 때 집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가족들과 같이 있게 되잖아요. 그런 주의사항을 끝으로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우리 앵커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어제?]
 
[앵커]
 
저도 가능하면 제 방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식사를 하거나 이럴 때는 제 아내와 아들과도 마주치기도 했었죠. 그런 부분들이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그렇습니다. 제일 이제 가정에서 혼자 있는 분들은 걱정이 안 됩니다. 다 자기 물건이고 자기 화장실이기 때문에. 그런데 요즘 아파트에서 많이 사시면 제일 이제 문제가 되는 게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이 방마다 하나씩 있는 아파트는 많지 않고요. 교착점이, 교통점이 결국은 화장실이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게 이제 서로를 안 마주치려고 하는 건 분명히 잘 작동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같이 쓰는 물건들, 수건, 그다음에 치약, 칫솔이나 이런 걸 같이 쓰지는 않지만 거기서 접촉하면서 다른 걸 만진단 말이죠. 그다음에 화장실에서의 변기를 누를 때 버튼도 그렇고 그런 또 특히 중요한 게 문고리 이런 걸 같이 만지면서 거기서도 집에서도 마스크는 잘 쓰세요, 대부분 보면.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본인이 다른 걸 하면서 순간적으로 보면 코나 입을 이렇게 만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다시 또 마스크를 쓰고 또 화장실도 가고 다른 걸 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자기의 호흡기는 잘 보호는 하는데 이런 교착점에서 보호가 안 되기 때문에 결국에 집에서 가정에서 자가격리를 했는데도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필히 집에서 만약 한다면 최근에 저 같은 경우에는 장갑을 쓰시고 마스크를 같이 하시고 식사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하시는 게 예를 들면 외부에서 시켜서 먹는 방법도 있고 식당하고 그러니까 우리 부엌이죠. 부엌, 식탁 테이블, 화장실을 중점적으로 따로 쓰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집에서 하루 격리되면서 생활하면서 또 하나 궁금증이 좀 생겼습니다. 밖에 장을 보거나 쇼핑 같은 것들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때로는 식사를 시켜서 먹게 되기도 하고요. 온라인으로 상품을 배달시키기도 하는데 미리 온라인을 결제를 하면 상관이 없습니다만 카드로도 직접 현장에서 결제를 해야 되는 상황이 있잖아요, 배달이 왔을 때. 이런 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이른바 짜장면을 시켰다 이러면 제일 이제 접촉점이 카드를 줄 수도 있고요. 현금을 줄 수도 있는데 사실은 현금 같은 경우에는 돈에 바이러스가 묻으면 현금은 엄청나게 빳빳하고 그런 현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부분 사멸이 됩니다. 그런데 카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증상이 많이 나와서 자기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카드를 드리면 그 카드를 잡은 데를 그분이 또 잡으면 본인 호흡기를 통해서 걸릴 수가 있죠. 그럴 때는 굳이 카드로도 한다면 이미 아까 제가 얘기한 권고 말씀드린 대로 장갑을 썼으면 카드를 장갑을 낀 채로 드리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굳이 저기 하면 현금을 주는 방법도 있고 그분과의 접촉점을 가장 줄이는 게 그분을 위해서도 좋고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 아침뉴스를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들이 어제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음성판정을 받았고 오늘 출연을 하지 않아서 어떻게 됐나 궁금해하실 텐데 예방적 차원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주는 일주일 내내 쉬고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하기로 했었거든요. 이런 조치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매우 좋죠.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도 우려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가끔 보면 우한교민도 그렇고 음성을 판정을 받았는데 음성이라는 것은 몸에 바이러스가 일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판정이라는 디텍터가 음성이다라고 그냥 판정을 하는 것뿐이지 이게 플러스 마이너스가 딱 떨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우리 캐스터 분께서 앞으로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그래도 그런 가능성을 일주일 정도면 충분히 예방을 하고 관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음성판정을 받으신 다른 분들도 참조하시면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기수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기수/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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