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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긴급 돌봄 현장은 혼란 "체온계도 없는데"

입력 2020-02-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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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24일) 전국에 있는 학교들의 개학을 한 주 미뤘습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준비를 해야 하는 현장에서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23일) :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긴급 돌봄을 제공하겠습니다. 학교 돌봄은 시설 방역 강화 등 안전한 환경으로 제공할 것이며…]

개학이 일주일 미뤄져도 '돌봄 공백'은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경기 A초등학교 돌봄 전담사 : (손소독제는) 절반, 3분의 1 남은 거 가져다주셨고요. 마스크도 별도로 쓰라고 주신 건 없었고… 비접촉체온계는 보건실에서 받았었어요. 개학하면 학년에서 써야 한다고 다시 가져가셨어요.]

방역 물품은 부족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혼자서 지킨다는 부담도 큽니다.

[대구 B공립유치원 방과후 교사 : (돌봄 한다면) 교사 한 명, 전담사 한 명, 관리자 한 명이라든가 세부 지침이 내려와야 하는 거잖아요. 우리 비정규직들만 남아서 이 사태를 해결하고 있는 거죠.]

교육부는 오는 수요일까지 '긴급 돌봄' 수요조사와 함께 필요한 방역 조치도 취하겠단 입장입니다.

학원가도 비상입니다.

정부 권고에, 대형 재수학원들은 서둘러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기숙학원들은 아예 휴가와 면회를 제한해 외부접촉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교육청은 학원들의 방역 상황을 계속 점검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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