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텅 빈 대구 거리…마스크 파는 대형마트만 '끝없는 줄'

입력 2020-02-24 21:38 수정 2020-02-24 22: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구의 한 대형마트가 마스크를 1인당 최대 30장씩 판매한다고 공지하면서,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반면 주요 거리는 텅 비었고, 대구를 오가는 항공편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을 둘러싸고 끝도 없이 줄이 이어집니다.

마트 안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꺼내느라 분주합니다.

[30개입니다. 확인해 보세요. 여기 있습니다.]

오늘(24일) 대구경북 이마트 지점들에 마스크 221만 장이 풀리면서 이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박재식 : 한 8시 40분 전에 왔지. 아니 이거 지금 식구들 써야 하니까 모자라지, 이것도.]

반면 대구 시내와 길거리에서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입니다.

거리는 텅 비었고 많은 가게들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가게들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연자/상인 : 지금 빌지가 5번 나갔어요. 지금 이 시간 되면 30번 나가야 하거든요, 평소에는.]

[A씨/상인 : 매출의 한 10분의 1밖에 안 나와요. 집에서 안 나오시려고 원두 사가지고 가시는 손님들. 어쩔 수 없이…월세도 내야 하잖아요.]

대구를 오가는 항공편도 줄고 있습니다.

대구·제주 노선은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당분간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을 위한 대구·인천 내항기도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관련기사

개학 1주일 늦춘다지만…학교 현장 '마스크 확보' 될까 "마스크 구해주겠다" 속여…1억여 원 챙겨 도박 탕진 성당 '마스크 미사' 진행…경남에선 '온라인 예배'도 종교행사 참석, 멀리 떨어져 앉고 마스크 쓰면 괜찮을까? 4인 가족이면 한달 38만원?…단속에도 '뛰는' 마스크값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