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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못 막으면 전국 확산"…정부, '방어선' 총력

입력 2020-02-24 20:09 수정 2020-02-24 22:24

2주 동안 대구 내 감염의심 증상자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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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대구 내 감염의심 증상자 전수조사


[앵커]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린 정부는 우선 대구와 경북의 상황부터 진정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막지 못하면 전국 확산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중앙 사고 수습 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대구에선 오늘(24일)도 150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는데 정부가 내놓은 긴급 처방이 뭔가요?

[기자]

네, 정부는 이제 대구 안에서 역학 조사를 더 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하루만 해도 1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도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앞으로 2주 동안은요, 감염이 의심되는 모든 증상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합니다.

그러니까 약한 감기 증상만 있어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대상자는 모두 2만 8000명입니다.

[앵커]

신천지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도 같이 진행이 되는 거죠?

[기자]

이미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천지대구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9000여 명의 명단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 중에서 증상을 보이는 교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한 달 안에 대구 상황을 진정시키겠다고 했는데, 2주 동안은 검사 그럼 나머지 2주 동안은 어떤 조치를 하는 건가요?

[기자]

2주 동안 이렇게 확진자를 최대한 찾아내는 데 집중을 했다면 남은 건 확진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는 겁니다.

문제는 의료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대구와 인근의 의료진들에게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관련 내용 함께 들어보시죠.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와 같은 진단검사, 감염병 전담병원의 환자 치료 등을 담당하기 위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하는 의료인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리면서 지켜야 할 예방수칙도 새로 내놓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이렇게 개정된 수칙의 핵심은 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이나 등교를 최대한 자제하라는 겁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우선 3~4일 동안 집에서 쉬면서 경고를 좀 지켜보고요.

증상이 그래도 심해진다 싶으면 1339 콜센터나 보건소로 문의해 달라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

[앵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이자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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