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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공주' 조아연, LET 호주 레이디 클래식 준우승으로 마무리
입력 2020-02-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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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연속 맹활약했지만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최고 성적인 2위 기록
-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 확인한 ‘2019 KLPGA 신인왕’ 조아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의 주인공 조아연(20•볼빅)이 초청 받아 출전한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제프 킹 모터스 호주레이디 클래식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 호주에서 열린 3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우승고지는 밟지 못했다.
조아연은 23일(한국시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본빌 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에 8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아연은 선두에 3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 2라운드에서 13언더파를 몰아치고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던 조아연은 최종일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무려 7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한 키리아코의 맹타를 넘지 못했다.
조아연은 “유종의 미로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 이른 아침부터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호주에서 3개 대회를 뛰면서 우승은 못했지만 그 이상의 경험과 자신감을 얻어 간다. 호주에서 2020년 첫 단추를 잘 꿰서 기분이 좋다”고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토대로 뉴질랜드에서 부족한 부분을 더 준비해 다음달에 열리는 볼빅 파운더스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2020 KLPGA 투어 개막전도 다가오고 있어 준비를 잘해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조아연은 앞 선 2주간 LPGA 투어 호주대회에 연속 출전해 매 대회 초반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파이널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무너져 우승을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빅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조아연은 마지막 날 무려 9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호주 여자오픈에선 3타 차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앞 선 2개 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 클래식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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