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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12개국서 '절차 강화'

입력 2020-02-23 19:37 수정 2020-02-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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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국 언론들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건데요. 앞서 보신 대로 한국인 순례객들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자, 이스라엘은 아예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현지 공항에서 승객 130여 명을 되돌려 보내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대한항공 비행기 한 대가 서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계단은 막혀 있고, 바로 앞에는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2일) 저녁, 이스라엘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 탑승객 130여 명이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김희경/탑승객 : 출발할 때부터 (뉴스에서) 너무 시끄러워서 불안감은 손님들이 다 갖고 있었죠.]

결국 이스라엘 국민을 뺀 탑승객들은 발길을 돌려 오늘 오후 한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이 사전에 예고 없이 입국 금지를 시행해 우리 여행객들의 불편이 컸다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조기 귀국을 희망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12개 나라에 달합니다.

이스라엘 등 4개 나라는 아예 입국을 금지했고, 영국과 카자흐스탄을 등을 포함한 5개 나라도 입국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대만 보건당국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습니다. 항공기 운항 중단도 늘고 있습니다.

태국 저비용 항공사 '타이 에어 아시아'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한국행 비행편 일부를 취소했습니다.

베트남항공 역시 다낭과 나트랑, 호치민 등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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