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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해주겠다" 속여…1억여 원 챙겨 도박 탕진

입력 2020-02-23 20:34 수정 2020-02-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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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가 귀해지자 이런 사건도 일어납니다. 중국에 있는 지인에게 마스크 수만 개를 구해주겠다고 속여 1억이 넘는 돈을 챙긴 중국인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은 모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 정착해 있던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최근 메신저로 마스크를 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중국에 있는 지인이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A씨는 "마스크 4만 3000개를 구입해 주겠다"고 답장을 보내고, 1억 1000여 만 원을 입금받았습니다.

하지만 물건은 보내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거래 상대방은 기다려도 물건이 오지 않자, 한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출국 정지를 신청하고 뒤를 쫓았습니다.

추적에 부담을 느낀 A씨는 자수했고, 경찰은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돈을 전부 카지노에서 도박하다 잃었으며, 그동안 도박에 수억 원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추가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조만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경찰은 마스크 판매 사기 등 코로나19 관련 범죄 600여 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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