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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사망자, 폐렴 악화로 사망…코로나19 연관성 조사 중"

입력 2020-0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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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희령 기자, 오늘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된 사망자가 1명 더 나왔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4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사망자는 54번 확진자인 57살 남성인데요.

이 남성은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대남병원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2명의 환자 중 1명입니다.

이 환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고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는데요.

중증 폐렴이 있어서 대남병원에서 동국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치료를 했지만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폐렴이 계속 악화되는 바람에 코로나19 확진 5일 만인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숨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4번째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인 건가요?

[기자]

아직은 코로나19가 사망원인이라고 단정 지을수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다면서, 코로나 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이 환자가 어제 중증으로 분류됐던 환자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앵커]

대남병원의 정신병동이 코호트, 그러니까 시설이 통째 격리가 돼 있죠,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들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염이 됐습니다. 

모두 99명이 정신병동 환자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많은 환자들을 옮길 병원도 부족하고, 이들이 정신질환자여서 이동과 격리 상황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정신병동이 있는 5층을 아예 격리병동으로 지정해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와 의료진들이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정신병동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나요?

[기자]

우선 대남병원 정신병동은 폐쇄 병동입니다. 

폐쇄병동이라 병동 안에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또 환기가 부족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다른 원인이나 감염 경로 등은 조사 결과가 더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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