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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이틀 새 4명 숨져…이탈리아서도 '코로나19' 첫 사망

입력 2020-02-22 19:19 수정 2020-02-22 21:01

미 "세계적 대유행병 가능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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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세계적 대유행병 가능성 대비"


[앵커]

세계 각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바이러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무색하게도 우리보다 따뜻한 중동 지역에서도 감염 환자가 퍼지고 있습니다. 이란에선 최근 이틀 새 4명이 숨져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고, 아랍에미리트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경계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에선 사흘 전에 2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그리고 어제(21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이틀 새 4명이 숨진 건데, 중국 밖에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확진자 수도 어제 하루 만에 13명이 늘어나 모두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중부도시 '곰'에서 나왔고, 수도 테헤란에서도 추가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이란 보건 당국은 "새로 확인된 감염자들이 곰에 살거나 최근 이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어제 레바논에서 처음 나온 확진자도 곰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곰은 현재 중국 기업이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이란 당국은 이곳의 중국인 근로자들이 최근 중국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어나 현재까지 11명을 기록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사그러들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는 다른 현상입니다. 

[이재갑/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토착화되기 시작하면 바이러스 고유의 성질을 띠게 되는데 이렇게 신종 감염병은 초기에는 계절적인 성향을 띠지 않아요.]

이런 가운데 어제 이탈리아에서도 70대 현지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유럽 내에선 프랑스에 이어 코로나19로 사망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미국에선 일본 크루즈선에서 빠져 나온 승객들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사이 확진자 수가 34명으로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세계적 유행병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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