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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 추첨식 무기한 연기

입력 2020-02-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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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조 추첨식이 연기됐다.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부산시 해운대구, 동래구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제탁구연맹(ITTF)과 논의한 끝에 이 시점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치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 조처를 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 조 추첨식은 22일 오전 11시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그러나 21일 오후 부산에서 50대 여성과 10대 남성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에 조직위는 조 추첨식을 불과 11시간여 앞둔 오후 10시 20분께 전격적으로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50대 여성 확진자가 발생한 해운대구는 대회가 열릴 벡스코가 소재한 곳이다. 조직위와 ITTF는 22일 오전 11시 긴급회의를 열어 연기된 조 추첨 일정과 방역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83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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