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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선 파견근무 후생성 직원들 검사없이 직장복귀 논란

입력 2020-0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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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백 명이 확인된 크루즈선에 파견됐던 일본 공무원들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직장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들어가서 일한 후생노동성 직원 다수가 업무 종료 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본래 일하던 직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에 들어간 후생노동성 직원은 적어도 90명에 달하며 발열 등의 증상이 없는 직원 다수가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견됐던 후생노동성 직원 가운데 2명은 선내 작업 중 발열 등의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받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는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22일 오전 기준 63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곳에 파견됐던 후생노동성 직원이 검사 없이 직장에 복귀하는 것은 감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우한(武漢)시에 머물다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이들이 머문 숙박시설에 파견돼 근무한 내각부 직원 등은 다수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이와 비교하면 대응 방식의 일관성도 부족해 보인다.

후생노동성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 검사를 하겠다. 향후에 검사 방식을 수정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내에서 사무를 담당하던 40대 후생노동성 직원과 30대 내각관방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20일 확인된 바 있다.

야당은 이를 계기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등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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