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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1주일 만에 병원에…드러나는 크루즈 검역 '허점'

입력 2020-02-21 21:08 수정 2020-02-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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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한 검역조치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배 안에 격리돼 있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호주인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어제(20일) 숨진 80대 여성은 배가 요코하마항에 닿은 지난 5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습니다.

다음날부턴 설사 증상도 보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건 지난 12일이었습니다.

아픈 상태에서도 일주일 가까이 배 안에 격리돼 있었던 겁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과 함께 크루즈선에 머물렀던 70대 여성은 여전히 소독도 되지 않은 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습니다. 

남편은 배에서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인은 그대로 오염된 방 안에 격리돼 있는 겁니다.

위장 질환이 있던 한 80대 여성은 배 안에서 약을 받지 못해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검역 허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배 안의 의사 판단 등에 따라 승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대응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도 400명 이상 배에서 내렸습니다.

이제 승조원 외에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등 1000명 정도가 남았습니다.

탑승객 중 전세기로 귀국한 호주 국민 중에서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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