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도 대남병원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희령 기자, 대남병원 상황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도 여전히 취재진 외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대남병원 앞에 앰뷸런스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30분 전쯤, 방역복을 입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환자 1명을 들것에 실어 앰뷸런스에 태웠습니다.
환자도 방역복을 입은 상태였는데요.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은 환자를 태우면서도 앰뷸런스 곳곳에 소독약을 뿌렸습니다.
이 환자가 누구인지 저희가 청도군에 전화를 해봤는데요, 청도군 관계자는 앰뷸런스가 질병관리본부에서 바로 파견됐다면서, 이 환자가 확진환자인지 여부와 어느 병원으로 가는지는 아직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대남병원 주변은 발길이 뚝 끊겼죠?
[기자]
취재진은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에게 청도 분위기를 물었습니다.
주민들은 길거리에 사람들이 통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남병원 옆에 있는 약국에 들른 한 시민은, 동네가 쥐 죽은 것처럼 조용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병원 근처 식당 상인은 환자가 늘고 나서 식당을 찾는 손님이 반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상점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기자]
31번째 환자가 청도에 다녀갔다고 해서 청도와 신천지와의 연결고리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 31번 환자가 청도 지역을 방문한 건 맞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31번 확진자는 대남병원 장례식장에는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면담과 위치추적 등을 통해 31번 확진자가 2월 초 청도지역에 다녀온 것은 확인했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경로에 대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