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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확진 해군 장병은 취사병…접촉한 67명 자가격리

입력 2020-02-21 15:09 수정 2020-02-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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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근무 중인 해군 장병이 오늘(21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성 기자, 무엇보다 이 장병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자가격리 등 조치가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저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장병이 격리된 제주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장병과 접촉한 6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 장병은 대구에서 휴가를 보낸 뒤 지난 18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왔습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편의점을 들른 뒤 부대로 복귀했는데요.

이때 접촉한 비행기 승객과 승무원, 택시 기사와 편의점 직원 그리고 군부대 장병까지 모두 67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군 부대원 중 몇 명이 격리됐는지는 보안상의 이유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장병은 제주 시내를 곳곳을 돌아다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이라 걱정이 더 큽니다. 특히 이 장병이 부대원들의 음식을 만드는 취사병이라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일단 지난 18일 복귀 이후 모두 3차례나 밥을 지었습니다.

특히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19일에는 배식을 하기도 했는데요.

제주도청은 "배식 작업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따로 말을 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대량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신천지 교회와의 연관성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 장병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아 고향 대구를 찾았고 가까운 지인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 대구에서의 동선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대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대구 신천지 교회와의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장병은 본인과 지인 모두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도청은 도내에 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도 명단을 파악하고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이력도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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