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그 밖에 밤사이 나라 밖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독일에서 인종차별 범행으로 추정되는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서 9명이 숨졌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이 발생한 '물담배 바' 앞입니다.
구급차로 둘러싸인 사건 현장은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담배 바'는 중동 물담뱃대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입니다.
이용자들 역시 중동 지역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40대 독일 남성으로 확인된 용의자는 현지시간 19일 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 있는 '물담배 바' 두 곳에서 잇따라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9명이 숨졌습니다.
5∼6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용의자가 남긴 편지에는 "독일 정부가 추방하지 못하고 있는 특정 민족들을 제거한다"는 글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이 인종차별주의적 동기에 따른 극단주의자의 범행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종차별주의적 동기, 다른 출신, 다른 종교를 향한 혐오로 범행했다는 많은 징후가 있다"며 엄정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인종차별은 독이고 증오는 독이며 이 독은 사회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은 너무 많은 범죄의 책임이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도시 하나우는 쿠르드인과 터키인, 독일인이 뒤섞여 사는 지역입니다.
외신들은 희생자의 상당수가 이민자의 배경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