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에서 현역 군인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판정이 남은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의심환자도 없던 제주도가 바이러스에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제주도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양성 판정은 났지만 아직 최종 확진은 아니라는 거죠?
[기자]
오늘(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건 22살 남성입니다.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입니다.
이 남성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주에선 처음입니다.
확진자로 최종 분류되려면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 결과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이라 우려가 더 큰 상황인데 추정되는 감염 경로가 나왔습니까?
[기자]
제주도는 이 남성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차 대구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대 복귀 과정에서는 제주공항을 거쳐 부대 앞 편의점을 들른 뒤 바로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제주 시내를 다니거나 한 정황은 아직 밝혀진 바 없습니다.
현재 감염경로는 제주도 역학조사관들이 조사 중입니다.
대구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만약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함께 생활을 했던 장병들의 감염도 걱정인데요. 지금 대응책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이 남성은 휴가 복귀 후 어제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대구에 다녀온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자 부대에서 바로 격리조치를 했고요.
오늘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18일 저녁에 부대 복귀를 해 격리되기까지 만 하루가량 다른 군인들과 지낸 겁니다.
현재 진행되는 질본의 2차 검사 결과에 따라 같은 부대원들의 격리 조치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 늦게 전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북 김제에 사는 28살 남성인데요.
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주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아직 질본 확진 판정은 아닙니다.
군산에서 8번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전북에서는 두 번째입니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좀 더 자세한 역학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