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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낙연 '투톱' 출범…"금태섭·김남국 쓰임 고민"

입력 2020-02-20 18:51

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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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민주당의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 살펴보겠습니다. 현역인 금태섭 의원과 공천을 신청한 김남국 변호사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국 수호' 프레임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 최종혁 반장 발제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이 소식부터 전해드리면요, 민주당의 선대위가 오늘(20일)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선장은 두 사람이 맡았고요. 1952년생 동갑이고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선거 전체를 지휘합니다.

권역별로는 이렇게 지역을 대표하는, 다 아시는 분들이죠. 10명의 정치인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릅니다. 이렇게 선대위를 띄우고 총선 체제로 전환을 했지만 들으신 것처럼 민주당 내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잡음 잇따라 나오고 있죠.

무엇보다 '조국 내전' 관련한 우려입니다. 조국 전 장관 관련 사태에서 쓴소리를 냈던 금태섭 의원에, 조 전 장관을 옹호해 온 김남국 변호사가 도전장을 냈죠. 경쟁은 시작됐습니다.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습니다.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의 노원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김남국/변호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반 경선 자체를 못하게 하려고 B급 정치하고 있는데 이런 저질 B급 정치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감정 싸움으로도 번지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서울 강서갑, 이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입장을 놓고서도 이 같은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 예. 저도 지역 발전을 위해서 출마하신다는 말씀은 들었는데 누가 그렇게 볼까 싶습니다. 저희 지역에 사시지도 않는 분이거든요.]

[김남국/변호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대로 반사라고 하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4년 전에 살지도 않았던 분이 전략공천 받아 가지고 4년 동안 현역 의원을 하고 계신 분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동료 의원들도 편이 나뉘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카톡방에서는 왜 이때 조국 수호라는 표현이 나오냐, 금태섭 의원의 입장에 부정적인 의원들이 있었는가 하면 조국 선거로 치러질 것을 우려하는 건 사실이다, 지도부가 좀 빠른 결단을 내려달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외 설전도 치열한데요. 강서갑 출마가 무산된 정봉주 전 의원, '중도 뽕을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을 도륙하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에 대해선 '다음 국회에서 볼 일이 없다'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진중권 전 교수는 김 변호사의 출마 배경엔 정봉주 전 의원이 있다고 했는데요. 지역구를 찜해 놓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그를 향해선 수가 틀리면 민주당, 친정이죠. 민주당도 폭파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도 했습니다.

[정봉주/전 의원 (지난 18일 / 화면출처: 유튜브 'BJ TV') : 오늘 저는 당에다 경고합니다. 당을 사랑하고 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청년 후보의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저는 중대결단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중대결단은 4월 15일 총선 전체를 뒤흔드는 블랙홀이 될 것입니다.]

일단은 김 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했으니까 이제는 경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공관위가 결정을 하게 됩니다. 다만 경선에 부치든, 부치지 않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내홍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이해찬 대표가 나섰습니다. '금태섭, 김남국 두 사람 모두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두 사람이 소중하게 쓰이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 우리 당의 포용성, 당의 확장성 그리고 또 한편의 당의 민주성. 이런 걸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잘 해결해나가기로 하겠습니다. (결론을 빨리 내는 게 좋은데 언제쯤 결론을 내실 건지…) 그건 제가 쫄다구라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부장의 마음은 잘 모릅니다. 이어서, 미래통합당의 내홍은 앞서 잠깐 보셨을 텐데 사실 그동안 '종로 대전' 소식을 전해드리긴 했지만 미래통합당 후보로 황교안 대표가 확정이 된 건 아닙니다. 오늘 면접 심사가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8명이나 됩니다. 가운데 새보수당 소속일 때 신청한 정문헌 전 의원도 보이네요.

황교안 대표, 요즘 종로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죠. 이렇게 소셜미디어에 인증샷 남기고 있는데. 보이시죠, 특히 종로 곳곳에서 밥을 먹고 남긴 소감들이 눈에 띕니다.

[(화면출처 : 황교안 페이스북 / 음성대역) : 뚝배기에 담긴 진한 사골국물이…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국물 한 술에, "아 좋다". 수육과 소면 한 입에… 깍두기 베어먹으며 그냥 혼자 웃습니다. 따뜻한 국물에, 양념장 살짝 넣어… 무생채 무침과 배추김치 얹어 면발 한입 넣으니… 저절로 이 소리가 나옵니다. "아! 이 맛이다, 이 맛!"]

칼국수 한 그릇을 두고 이렇게 자세하게 묘사를 할 수 있다니, 요즘 이렇게 설명하는 게 트렌드 같은데요. 맛칼럼니스트 황교'안'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먹방 선거 캠페인의 전설로 불리는 건 바로 이분이죠.

[17대 대선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TV광고 : 우린 먹고살기도 힘들어 죽겄어. 청계천 열어놓고 이번엔 뭐 해낼겨? 밥 더 줘? 더 먹어 이놈아. 밥 쳐먹었으니께 경제는 꼭 살려라잉. 알겄냐.]

이어서 이낙연 전 총리도 봐야겠죠. 오늘 아침 일찍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찾았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원장을, 또 참여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헌재 전 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죠. 일단 캠프 측은 종로에 있는 기관을 방문한 것이지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했지만 보시듯이 친노 핵심 인사들이 이끈다는 점에서 정치적 외연을 확대하려는 취지로 비춰집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 대한민국의 의제를 가장 절묘하게 짚어내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또한 제시하는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시재의 그런 어젠다, 해법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헌재 전 부총리, 역시 덕담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이낙연 전 총리가 '사무실이 왜 이렇게 높은 곳에 마련을 했냐 멀리 보려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합니다.

[이헌재/여시재 이사장 : 종로구를 다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그 아마 앞으로 우리 저 총리께서 움직이시는 것도 저희가 훤히 내려다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악산 자락에서는 종로는 물론이고 청와대까지도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하죠. < 이해찬·이낙연 '투톱' 출범…"금태섭·김남국 쓰임 고민" > 입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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