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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부족한데" 서울 대학들…중국 학생 1인실 가능할까?

입력 2020-02-20 08:54 수정 2020-02-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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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은 지금 또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지역 감염에 대한 게 하나 있고요. 여전히 중요한 게 해외로부터의 차단입니다. 대학 개강을 맞아 우리나라로 속속 들어오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격리를 하겠다고는 하지만 시설이 모자랍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사근동에 있는 한양대학교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학교에 등록된 중국인 유학생 수는 2424명, 기숙사 방 숫자는 1015개입니다.

교육부 지침대로 모든 유학생에게 1인 1실을 주려면 방이 1000개 넘게 더 필요합니다.

만약 이들이 한꺼번에 입국하면 방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대학이 강제할 권한은 없습니다.

[한양대학교 재학생 : (기숙사) 격리에 관련해서는 조금 생각이… 과연 그게 실효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서울의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쳐 서울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2000명 넘게 다니는 학교는 6곳입니다.

기숙사 방을 1인 1실로 주려면 6000개 넘게 부족합니다.

나머지 학교들을 포함하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기숙사가 부족하면 지자체에서 시설을 빌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국일에 따라서 차례로 2주씩 수용할 수 있을지,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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