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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확진자, 병원·교회·호텔 등 동선…160명 넘게 접촉

입력 2020-02-19 20:22 수정 2020-02-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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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있는 31번 환자는 발병 뒤에 확진까지 열흘이 걸렸습니다. 오늘(19일) 추가로 공개된 동선을 보면 교회 말고도 병원과 호텔 같은 사람이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60명이 넘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른한 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날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방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열이나고 몸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감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이틀 뒤인 일요일 환자는 남구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그 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병원에만 있었습니다.

병원은 금요일인 14일, 환자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CT 촬영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확인되자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두 차례 권했습니다.

하지만 환자는 모두 거절했습니다.

해외에 간 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토요일, 환자는 동구의 호텔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고 일요일엔 또 교회로 갔습니다.

그러다 월요일에 수성구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병하고 열흘 만입니다.

그동안 환자가 들렀던 교회와 병원, 호텔은 모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166명이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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