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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가 이정은 보고…" 웃음꽃 핀 '기생충' 기자회견

입력 2020-02-19 21:25 수정 2020-02-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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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0개 매체, 500여 기자들이 몰린 기자회견
궁금했던 아카데미상의 뒷이야기

[박명훈/배우 : 아무도 못 알아봤습니다.]
[봉준호/감독 : (이제) 좀 쉬어볼까 생각도 좀 있는데 스코세이지 감독님이 쉬지 말라고 하셔서]

영화 '기생충'은

[이선균/배우 : 시의적절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송강호/배우 : 저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좀 있었으면]

마지막 여정도 '해피엔딩'으로…

아무래도 1시간으론 부족해 보였습니다. 이처럼 영화 '기생충'의 사람들이 전한 아카데미상의 뒷이야기는 차고 넘쳤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기자회견 현장을 김나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네 번이나 무대에 오른 영화 '기생충'.

배우 송강호 씨는 맘껏 기뻐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송강호/배우 : 칸 영화제 때 제가 너무 과도하게 하는 바람에 감독님 갈비뼈 실금이 갔다는…그래서 굉장히 자제했던 기억이 나요.]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모두 일어서 기생충 배우들에게 보냈던 축하의 박수.

그 장면 속엔 없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봉준호/감독 : 톰 행크스 님이 강호 선배나 이선균 씨나 특히 이정은 배우 보고 아주 반가워하면서 영화에 대한 질문 많이 했어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도 10여분을 조여정 배우에 대해서 (칭찬했어요)]

영화를 만드는 기간보다 더 오래 공을 들였던 6개월간의 아카데미 캠페인은 600번이 넘는 인터뷰로 채워진 강행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은/배우 : 이만한 몸매, 이만한 얼굴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기생충 만드신 감독님 이만한 체격, 이만한 외모가 될 때까지 고심을 많이 하셨고…]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이 들어오면 어떡하겠느냐는 질문엔 대답마다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장혜진/배우 : 외국에서 만약에 제의가 온다면 당연히 하죠. 왜 안 하겠어요?]

[송강호/배우 :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좀 있었으면. 제가 마지막 촬영 작년 1월 말이었어요. 13개월째 아무런 일이 지금…]

배우 이선균 씨는 지난해 칸 영화제 최고상이 한국 영화 역사 100년을 축하하는 의미였다면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은 또다른 10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송강호/배우 : (봉준호 감독이)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배우다보니 가장 창의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화면제공 : AMPAS)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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