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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극강' 서폴드, "올해는 초반부터 페이스 올린다" 다짐

입력 2020-02-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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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30)가 강력한 에이스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서폴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레드마운틴 컴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 피칭을 마쳤다. 캠프 첫날인 지난 1일부터 롱 토스와 수비 훈련을 차례로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16일 만인 이날 불펜에서 공 25개를 던지면서 본격적으로 피칭을 시작했다.

서폴드는 올해 한화가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는 투수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 그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닝 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화 선발 마운드에 단비같은 존재였다. 성적도 좋았다. 퀄리티 스타트를 20회 해내면서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서폴드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채드 벨,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함께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인 3인 전원 재계약을 이뤄낸 비결이다.

한화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는 첫 캠프 때보다 페이스가 빠르고 감도 좋다. 서폴드는 피칭을 마친 뒤 "지난번 캠프 첫 불펜 피칭보다 느낌이 좋다"며 "커맨드와 컨트롤보다는 중심 이동에 중점을 두고 공을 던졌다. 약 80%의 힘으로 던졌는데 감이 무척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폴드의 불펜 피칭을 바로 뒤에서 지켜 본 정민태 한화 투수코치 역시 "서폴드가 지난 겨울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며 "투구 시 중심 이동과 투구 밸런스가 특히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서폴드의 올해 과제 가운데 하나는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 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서폴드는 후반기 10경기에서 전체 승 수의 절반인 6승(2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1.85를 유지하는 강력한 피칭을 했다. 다만 전반기 21경기 평균자책점이 4.42로 후반기보다 훨씬 높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개막 직후인 3~4월에 단 1승만 올리고 평균자책점 5.75에 머물면서 한화도 하위권에서 어렵게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서폴드도 그 점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KBO 리그를 이제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이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나와 다시 계약했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 페이스가 늦게 올라와 애를 먹었는데,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캠프에서 완벽한 구위를 만들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폴드는 앞으로 점차 투구 수를 늘려가면서 체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서폴드를 향한 한화의 믿음도 점점 커져 간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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