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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살인 반성 못해, 차라리 사형을"…'황당한 일기'

입력 2020-02-18 08:26 수정 2020-0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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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연말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가 교도소에서 쓴 일기장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이 일기장에는 범행 수법과 과정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자신의 범행을 진주만 습격에 핵폭탄을 투여한 미국에 비유하며 합리화하는 황당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대호가 서울구치소에서 쓴 26페이지 분량의 자필 편지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범행 동기와 과정을 일기장 형태로 기록한 내용입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나 재판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중국동포 출신의 피해자가 반말을 하는 등 자신을 무시했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면서 죽은 피해자에게 사과를 받지 않아 반성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만약 반성해야 한다면 기꺼이 사형을 받겠다고도 말합니다.

또 자신에게 무기 징역을 선고한 1심 재판부에 대한 불만도 드러냅니다.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을 투여했지만 전범국가라 부르지 않는다며 황당한 주장을 펼칩니다.

스스로 보복범죄를 저질렀을 뿐, 국민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는 변명도 나옵니다.

자신도 억울한 피해자라는 논리입니다.

1심 재판 과정에서도 장대호는 유족들을 향해 웃음을 보이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항소심에서 장대호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또다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장대호의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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