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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 다중추돌…3명 사망, 30여 명 부상

입력 2020-02-17 18:34 수정 2020-02-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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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속도로 터널서 다중추돌…3명 사망, 30여 명 부상

[앵커]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 남원에서 차 20여 대가 연달아 부딪혀서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강신후 기자, 큰 사고가 났습니다.

[기자]

오늘(17일) 낮 12시 20분쯤입니다.

전북 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1, 2터널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매1터널 추돌사고로 차량이 뒤엉키자 연결돼 있던 사매2터널에서도 연쇄적으로 사고가 났습니다.

3명이 숨졌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터널에서는 수산화나트륨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 가스를 마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 연기가 많이 나 구조작업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중형재난으로 판단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강 기자가 언급한 대로 영상으로만 봐도 사고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을 할 수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눈이 많이 왔고 또 그래서 사고가 났고, 피해도 컸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정확한 원인은 구조작업 이후로 파악할 수 있겠지만 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 적설량은 8.8cm입니다.

사고가 터널에서 났지만 터널구간이 길지 않아 폭설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시 운전자들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왔고 길이 미끄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고가 남원에서만 난 게 아니네요?

[기자]

네, 이보다 먼저 오전 9시쯤 강원 횡성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에서 25톤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승용차 7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해 1명이 다쳤습니다.

또 이어 오전 11시쯤엔, 충북 청주 고가도로 터널에서 SM3 승용차와 코란도 SUV가 충돌했습니다.

차량 운전자들이 모두 다쳤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2. 전국 함박눈…제주, 강풍 겹쳐 항공편 등 차질

전국에 종일 때늦은 함박눈이 내렸고 지금도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눈이 50cm 넘게 내린 곳도 있어서, 한라산은 이틀째 입산이 금지됐고 산간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긴 가운데, 제주 산간에는 내일 오전까지 최고 3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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