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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월 임시국회…여야 총선 전 마지막 격돌 예고

입력 2020-02-17 18:35

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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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민주당이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신창현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 한 데 이어 이해찬 대표는 현역 20%가 교체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하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단독으로 신청한 지역구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후보자를 추가로 더 받겠다며 경선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오늘(17일) 최종혁 반장 발제에선 여당의 공천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4월 15일 총선이 끝나고 21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 5월 임시국회가 열릴 수 있지만 선거에서 떨어진 의원들은 짐을 싸야 하는 만큼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죠. 따라서 이번 2월 임시국회, 성과를 낼 수 있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내일과 모레,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열리고 24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이 예고가 되어있죠. 정세균 국무총리의 데뷔전이기도 한 만큼 야권의 거친 공세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본회의는 27일과 다음달 5일 예정돼 있는데요. 방역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입니다.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선거구 획정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각 당에선 공천 작업이 한창이죠.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 가운데 첫 공천 탈락자가 나왔습니다. 신창현 의원인데요. 공관위가 경기 의왕·과천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겠다고 밝혔죠. 신창현 의원 등 5명의 예비후보 모두 본선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참고로 신 의원은 2018년 3기 신도시 후보지를 유출해 논란을 빚기도 했었죠. 일단 본인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당 최고위에서 기각됐습니다.

이렇게 의왕·과천을 포함해 전략공천 지역으로 요청된 곳은 8곳인데요. 일찌감치 이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 온 예비후보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겁니다. 동작을 출마한 강희용, 허영일 예비후보는 "낙하산 공천은 필패의 지름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실 민주당에게 동작을과 전략공천은 아픈 기억이 많은데요. 18대 총선에선 정동영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정몽준 전 의원에게 졌습니다. 2014년 7·30 재보궐 선거 때도 전략공천을 받은 기동민 의원이 고 노회찬 의원과 단일화했지만 나경원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죠. 무엇보다 당시 당이 기동민 의원을 전략공천하자 오랜 시간 지역 기반을 다져왔던 당 지역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기동민/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2014년 7월 8일) : 제 결정으로 인한 그 어떤 호된 비판도 피하지 않고 맞겠습니다. 20년 지기인 허동준 후보에게는 평생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안 돼!!! 이건 안된다고!!! 나둬!! 손 대지마!!! 20년 지기를 바꿀 수 없어!! 나와]

[허동준/전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 (2014년 7월 8일) : 23년 된 공직에 비수를 꽂게 하는 김한길, 안철수 대표 사퇴해야 돼요. 사퇴. 왜 기동민한테 여기 이 자리에서 책임을 지게 만드는 겁니까. 기동민은 저하고 23년 된 동기입니다.]

민주당은 또 현역 의원은 물론이고 한 명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은 지원자를 추가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기 다정회 여당 반장에 저 혼자 지원합니다. 경쟁자가 없으니 또 시켜야겠죠. 그런데 부장이 보기에 "고인물은 갈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오래 하다 보니까 다른 예비 반장들이 어차피 안 될 거야 하고선 섣불리 지원하지 않았을 수 있겠죠. 그런 와중에 "추가 지원자를 받습니다"라고 하면 그 자체가 일종의 시그널이 될 수 있으니 야심이 있는 지원자가 나오지 않겠냐는 겁니다. 민주당도 후보가 한 명이더라도 공천을 보장해주는 게 아니라 경선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차질 없는 시스템 공천을 진행 중입니다. 특정지역 현역을 몰아내고 자기 사람을 심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구태 공천입니다.]

끝으로 앞서 종로대전에 나선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오늘도 선거운동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말에도 종로 구석구석을 누볐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전 총리,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났는데요. 솔직히 유권자도 아니고, 그냥 지나갈 법도 한데요, 보시죠.

[이낙연/전 국무총리 (지난 15일) : 가운데로 오시겠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오셨어요? 2018년 여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조코위 도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을 4번 만났습니다.]

아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영어인데요, 그러니까 내가 누구냐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도 참석했던 사람이다 뽐내면서 그러면서 동시에 어학 실력도 자랑한 건데요. 사실 영어 하면 이분을 빼놓을 수가 없죠. 

[박성태/정치부회의 부장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4일) : 앞서 얘기했듯이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이름은 'AR MY', '아미'입니다. '젊음의 청춘의 사랑스러운 대표자'라는 영어의 약자도 됩니다.]

[손석희/전 뉴스룸 앵커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4일) : 오늘(4일) 영어가 많이 나오네요.]

[박성태/정치부회의 부장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4일) : Adorable Representative…이렇게 돼 있습니다. 아미의 팬클럽 회원 수가 100만이 넘는데, 일부 정치인들이 얘기했다가… 죄송합니다…]

[손석희/전 뉴스룸 앵커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4일) : 웃음이 나옵니까? 본인은 저 연수도 갔다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계속하죠.]

[박성태/정치부회의 부장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4일) : 100만 군대의 반발을 샀습니다.]

[손석희/전 뉴스룸 앵커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4일) : 예… 좀 쉬었다가 할까요?]

[박성태/정치부회의 부장 (JTBC '뉴스룸' / 2018년 9월 4일) : 아니요. 괜찮습니다.]

안 괜찮은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황교안 대표는요. 지난주 종각역 지하상가에서는 이렇게 재킷을 입어 보고, "너무 잘 어울린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안 샀죠. 그런데 주말에 또 옷 가게를 들렀는데요. 이번에도 청바지를 직접 입어봤는데요. 샀을까요? 네, 이번에는 현금으로 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길거리에서 만나는 젊은 연인에겐 늘 한결같은 덕담을 건넸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5일) : 사귀는 중이세요? (네네.) 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두 분이 연인? (네.) 언제부터 사귀었어요? (얼마 안 됐어요.) 인연은 소중한 거니까 오래 잘 간직하세요. 그래요. 기원합니다. 뭘 기원하는지 아시죠?]

무슨 좋은 결과, 또 뭘 기원하는 걸까요?

오늘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막 오른 2월 임시국회…여야 총선 전 마지막 격돌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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