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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겠다" 노인들 속여 '휴대전화 깡'…수백만원 피해

입력 2020-02-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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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들에게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개통하게 하고, 일명 '소액결제 깡'을 벌인 일당을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돈을 주겠다"고 노인들을 끌어들여 오히려 수백만 원의 피해를 입히는 수법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80대 이모 씨의 집에 처음 보는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가 왔습니다.

리니지M, 리그오브레전드 등 게임 사이트에서 소액결제로 약 55만 원이 청구됐습니다.

[손모 씨/이모 씨 딸 : 핸드폰 가입만 해주면 한 대당 25만원씩 준다고 네 사람이 같이 가서 개통을 몇 대씩 했다고 해요.]

이씨는 두 통신사에 가서 총 세 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간, 이씨 앞으로 청구된 요금만 약 350만 원, 요금을 내지 않아 번호 해지도 어려웠습니다.

[손모 씨/이모 씨 딸 : 직접 사인을 했을 때는 명의 도용이 아니라고. 돈을 받은 거니까 (피해자가) 아무 소리도 할 수 없게끔 이런 걸 노린 것 같다…]

사기를 의심한 손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일선 대리점에선 이미 흔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B대리점 관계자 : 모집을 해요, 할아버지·할머니들. 브로커가 있어요.]

[C대리점 관계자 : 소위 깡이라 하거든요. 핸드폰 개통하고 돈 주고 돈 받고.]

소액결제로 게임 아이템 등을 사고 현금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고객을 일일이 의심하거나 물증을 잡지 않는 이상 막긴 어렵다고 합니다.

[B대리점 관계자 : 소액결제를 할지 요금을 연체시킬지 어떻게 알아요. 눈칫밥으로 알아야 하는 사정이 있어요.]

경찰은 "조직적 범죄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휴대전화 개통을 알선하고 소액결제 사기를 벌인 일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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