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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조현아의 반격…동생 끌어내릴 '전문경영인' 카드

입력 2020-02-13 20:51 수정 2020-02-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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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소식입니다. 조원태 회장의 경영 개선안에 맞서 오늘(13일) 누나 조현아 씨 측이 반격의 카드를 내놨습니다. 다음 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대신 사내 이사로 추천할 전문 경영인의 명단을 공개한 겁니다. 삼성과 SK 등 대기업의 임원 출신들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씨와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이 한진칼에 보낸 주주제안서입니다.

SK 부회장 출신의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등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을 끌어내리고, 이들을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우는 게 조현아 씨 연합의 목표입니다.

현재 4명인 사외이사도 7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합치면 이사진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리자는 겁니다.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가 많아야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자 연합이 추천한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 후보가 선임되려면 주총에 출석한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들의 주주제안 소식이 알려지자 한진칼 주가는 10% 넘게 뛰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제안은 지난주 조원태 회장이 경영개선안을 내놓고 주주잡기에 나선 데 대한 반격 카드입니다.

조 회장은 누나 조현아 씨가 대표를 맡았던 왕산마리나 리조트 등을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3자 연합 측이 제시한 주주제안에 대해 한진칼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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