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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현장 출동했더니 고열 중국여성…경찰 4명 격리

입력 2020-02-13 21:40 수정 2020-02-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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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폭행 시비를 붙은 중국인 여성이 열이 높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장에 나간 경찰과 소방대원도 함께 격리됐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으로 구급차가 들어옵니다.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오가고, 머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이 부축을 받아 구급차에 탑니다.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국인 남성 2명과 중국인 여성 1명 사이에 폭행 시비가 붙은 건 오늘(13일)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폭행 사건은 이 식당 내부에서 발생했습니다.

구급대는 가게 안에 있던 중국인 여성이 고열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당시 이 여성의 체온은 37.6도였습니다.

최근 중국에 다녀왔냐고 묻자, 톈진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출동한 경찰 4명과 중국인 남녀, 보호복을 입지 않은 소방대원 3명도 모두 격리됐습니다.

경찰 4명이 머물렀던 인근 치안센터는 임시로 문을 닫았습니다.

검사 결과 중국인 남녀는 음성이었습니다.

지난 10일, 양주시에서 경찰에 붙잡힌 지명수배자가 '기침을 하던 중국인과 접촉했다'며 자신이 의심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경찰들이 지구대 안에 격리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2일, 고열이 있는 중국인을 병원에 이송한 후 격리됐던 가리봉파출소의 경찰 10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내일부터 정상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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