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가 이제 정점을 지나 진정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는 꺾이는 모습입니다. 하루새 3000명의 환자가 나오기도 했는데 20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 28명 가운데 4분의 1인 7명이 퇴원을 한 상태고요, 중증환자가 없습니다. 한 명이 여러 명을 감염시키는 슈퍼 전파도 이번 코로나19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방역망 내에서 통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는 아직은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먼저 이자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치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3번과 8번, 17번 환자입니다.
모두 국내 감염이 아닌 중국 등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환자 3명은 증상 호전 후에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오늘(12일)부로 격리 해제되었습니다.]
특히 17번 환자는 퇴원자 가운데 가장 짧은 격리 뒤 일주일 만에 병원을 나섰습니다.
[17번 확진자 : 막상 겪어 보니까 생각만큼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환자도) 빨리 회복해서 다들 퇴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퇴원자 3명이 더해지면서 전체 퇴원자는 확진자의 1/4인 7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퇴원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대체 치료법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로 에이즈 치료에 쓰이는 칼레트라가 효과를 봤습니다.
[이왕준/명지병원 이사장 : 열흘 동안 매일 객담(가래)을 채취를 통해서 (측정해 보니) 약 투여 후에 드라마틱하게 바이러스 양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격적인 치료제와 백신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7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민간 연구기관 등에 분양해 연구를 도울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