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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주목하는 한국 'Banjiha'…'기생충'으로 재조명

입력 2020-02-12 21:40 수정 2020-02-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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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은 반지하라는 곳을 다시 생각하게 해줬습니다.

애환의 상징이기도 하고 새로운 희망의 터전이기도 한 지상과 지하의 중간에 있는 그곳을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외신이 주목한 'Banjiha'

외신이 주목한 '반지하'
지상도 지하도 아닌 곳 

반지하에 산 건 올해로 25년째입니다.

[지모 씨 : 곰팡이 냄새도 나고 옷도 잘 안 마르고]

반지하라서 생기는 익숙한 소동도 있습니다.

[지모 씨 : 작년에 비 오고 그러니까 곰팡이도 피고, 벽지도 일어나고. (영화 보면)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억류가 되잖아요. 그런게 공감이 되는 거 같아요.]

나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모두 온전한 지상으로 올라가길 소망합니다.

[지모 씨 : 지하 사는 사람이 더 좋은, 쾌적한 환경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 많은 공간이지만,

[박영준 : 시트지를 뗐더니 (타일이) 우수수 떨어진 거예요.]

유쾌하게 웃어 넘깁니다.

[박영준 : 그냥 냅뒀는데, (보기에 예쁘니까) 사람들은 일부러 뜯어놨냐고.]

반지하 생활을 굳이 숨기지 않습니다.

[박영준/유튜브 '민감커플' : 물 틀면 토마토 주스가 나와요.]

돈이 조금 부족해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심민 : (침대) 헤드도 주워온 거예요. 탁상도 주워왔어요.]

[박영준 : 저희가 좀 잘 주워왔어요]

불편함도 이겨낼 수 있는 이유는 반지하가 '실패의 상징'이 아닌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약'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심민 : 우리는 여기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있을 거야]

(영상그래픽 : 박경민·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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