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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찾은 문 대통령…위축된 민생경제 힘 싣기

입력 2020-02-12 18:27 수정 2020-02-12 18:46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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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코로나 19. 국내 추가 확진자는 오늘(12일)은 없습니다. 3번과 8번, 17번 세 환자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합니다. 우한 교민을 태운 3차 전세기도 오늘 아침에 도착했는데요. 증상을 보인 5명은 국립 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혜원 반장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아직 어스름도 가시지 않은 새벽입니다. 김포공항에 우한 교민과 그 가족들은 태운 3차 전세기가 도착했습니다. 주위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구급차와 공항공사가 마련한 텐트도 보이죠. 전세기 문이 열리자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조심스럽게 활주로로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도 눈에 띕니다.

전체 탑승인원은 147명이고요. 증상을 보인 5명과 자녀 2명은 국립 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남은 이들은 경찰버스 나눠타고 국방어학원으로 향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중국 측 검역을 통과하였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 시행한 우리 측 검역에서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나타났고 국립의료원 등으로 이송하여 검사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철저히 취하도록…]

오늘 처음 듣는 단어가 있죠. 코로나19. 그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란 표현을 썼는데요. WHO가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을 합쳐 'COVID19'로 공식 명칭을 정했고, 우리 정부도 이에 따르기로 한 겁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하여 명명하기로 하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건의를 수용하여 한글로는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반가운 퇴원 소식도 셋이나 전해졌는데요. 먼저 명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50대 남성 3번 환자입니다. 3번 환자는 6번 환자와 그 가족, 어제 나온 28번 환자까지 총 5명의 2, 3차 감염자를 발생 시켜 '슈퍼 전파자'로 지목됐는데요. 병원 측 설명에 따르면 초기 치료과정 중에 투여한 에이즈바이러스(HIV) 억제제 칼레트라가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17번 환자,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인 8번 환자도 오늘 퇴원합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남대문 시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인데요. 사태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단 판단하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적 경제활동에 나서달란 메시지입니다. 

[남대문시장 방문 : 이거는 한 포당… 포당에 얼마예요?]

[남대문시장 상인 : 이거는 1만2000원입니다. 이런 기본 제품이 만원이고요. 1만2000원, 1만3000원 보시면 돼요.]

[남대문시장 방문 : 그러면 조합을 이것 포함해서 (이런 것도 추천드려요.) 5만원짜리… 5만원으로 하나 조합을 해주세요. 그런데 지금 좀… 파는 게 좀 어때요?]

[남대문시장 상인 : 지금 원래 경기가 안 좋아서 손님도 없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 더 많이 안 좋아지고 손님들이 없어요. 너무 힘들어요.]

뿐만 아니라 청와대 오늘부터 3개월간 구내식당 금요일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삼청동 주변 상권이 어려운 상황이니까 하루 정돈 나가서 먹으라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고 합니다.

어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죠. 정세균 총리, "장관들이 솔선수범해 현장에 나서야 한다"며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급 '번개'까지 가졌습니다.

[아이고 오늘 이렇게 번개가 성공할줄 몰랐네~~ 나 손 씻어가지고 좀 차가워요 상상 이상으로 과도하게 소비가 위축되어 있는 거 같더라고 사실 저는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니고 다들 너무 과도하게 걱정들 하시는 거 같아 (총리 된 지 한 달이 채 안 됐는데) 원래 제가 일복이 많은 사람인데 저 코로나바이러스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 같아 오자마자 바로 그랬잖아요.]

솔선수범 행보는 좋지만, 그래도 서로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도 솔선수범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살짝 남습니다.

보통은 국내에 이어서 중국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일본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원래 이름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하지만 이젠 공포의 크루즈 섬이라고 불리는 크루즈선 관련 속보입니다. 하루 새 확진자 39명이 추가됐고요. 현재까지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서 174명이 감염됐습니다. 여기에 승선자들 검역을 담당했던 일본인 검역관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토 가츠노부/일본 후생노동상 : 174명(감염자) 중 이미 입원한 분들 중에 4명이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등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길 우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는데요. 일본 정부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승객만 우선 하선시켜 따로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아 있는 3천 500여 명을 19일까지 선상 격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화면출처: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 :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선내에 계신 승무원, 승객의 건강 확보에 최대한 배려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 안엔 우리국민 열네 명이 타고 있는데요. 정부는 아직 이들을 따로 이송할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안"이고 "현재로선 현지 영사관을 통한 상황 파악과 조력에 집중하는 게 적절하다"는 겁니다. 필요한 경우 의약품 전달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어제) : 일본은 다행히 의료 부분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 국가고 또 현재 이 내에서의 감염이 비교적 밀도로 보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만 우려되는 현상입니다만, 한국으로 이송을 해서 치료를 해야 되거나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너무 이른 판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중국입니다. 중국의 전국 누적 사망자는 1113명, 확진자는 4만 4653명입니다. 여전히 엄청난 숫자인데요. 진원지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증가율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의료진 감염인데요. 현재 감염된 우한 내 의료진은 500여 명에 달하고 최초로 사태를 알린 리원량을 비롯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방호복이 없어 우의를 입고 일하고 마스크 없어 침대보를 잘라 쓰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 중인데요. 이 소식은 들어가서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국내 확진자 3명 퇴원…추가 확진자는 '0'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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